<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강릉지원>

최근 식품안전에 대한 사건·사고 및 소비자들의 관심 증대로 인해 소비자들은 안전하고 우수한 식품을 선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당 식품의 색깔과 냄새 등 관능적인 방법을 이용하거나, 식품 산지의 지명도, 신선한 식품을 고르기 위한 매체 및 전통적인 방법 등 다양한 방법들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객관적인 근거가 없어 자칫 소비자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으며, 이렇게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요구된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하 수품원)에서는 수산물 인증제도를 도입·활용하고 있으며, 수행중인 수산식품 국가인증제도에는 수산물·수산특산물·수산전통식품 품질인증, 유기수산물인증, 수산물이력제, 지리적표시 등이 있다. 특히 이중 수산물이력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수산물이력제(Seafood Traceability System)라 함은 어장에서 식탁에 이르기까지 수산물의 이력정보를 기록·관리하여 소비자에게 공개함으로써 수산물을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이다. 생산자는 수산물에 대한 품질 및 위생정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여 축적된 정보를 통해 소비패턴 및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고, 소비자는 상품의 유통경로가 투명해져서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신속한 원인규명 및 상품회수가 가능하므로 수산식품을 믿고 살 수 있다. 특히 식품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수산식품에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원인 및 사고 발생 단계를 파악하여 문제 상품에 대한 회수·조치가 신속하게 이루어져 피해범위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수산물이력제는 생산→가공→유통→판매 단계로 구분되며, 먼저 생산단계에서는 생산되는 수산물들에 대해 생산자·생산번호·약품 사용내역 등을 기록하고 관리번호 및 출하량 등 출하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한 후 가공업체로 전달한다. 다음 가공단계에서는 생산지로부터 받은 수산물에 대한 생산번호·입고량·입고일 등의 입고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하고 소비자에게 판매가 가능한 형태로 가공·포장하여 상품화 한다. 유통업체로 내보내기 위한 가공자·출고처·출고량 등의 출고정보를 관리한다. 다음 유통단계에서는 가공업체로 받은 상품의 입고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하고 유통자·출고처·출고량 등의 출고정보와 함께 판매처로 배송한다. 마지막으로 실제 소비자가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판매처에서는 수산물 상품 포장의 겉면에 부착된 이력제 라벨의 QR코드 및 이력번호를 수산물이력제 홈페이지나 모바일홈페이지, 모바일앱을 통해 조회하여 해당 수산물의 이력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이처럼 수품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산물이력제를 포함한 수산물인증제도는 법이 정한 인증기준을 통과한 수산물에 대해서만 표지를 부착하여 시장에 출하하게 함으로써, 고품질의 수산식품 개발 및 상품성 향상과 공정거래를 도모한다. 또한 생산자에게는 수취가격 제고를,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게 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제도이기도 하다. 다양한 인증제도를 운영하여 국민에게 안전하고 우수한 수산식품을 공급하기 위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서는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수산물 품질인증제도에 관해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각 지역을 담당하는 지원으로 문의하면 보다 상세하게 알아볼 수 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홈페이지(http://www.nfqs.go.kr)에서 수산물 인증품에 대해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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