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과 디자인 전문가(시우디자인 대표 노시우)와 함께하는 “내 손으로 만드는 농식품 디자인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횡성=강원신문】이경우 기자 = 횡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경식)는 농업인과 디자인 전문가(시우디자인 대표 노시우)와 함께하는 “내 손으로 만드는 농식품 디자인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 31일 개강을 시작으로 8월 29일까지 총7회에 걸쳐 9명의 농업인들이 내 농장의 이름을 함께 짓고, 명함을 만들고, 내 제품의 포장디자인을 강사와 의견을 주고 받으며 직접 만들어, 상표출원을 하고, 마지막 날에는 그간 함께 만든 디자인을 발표하는 발표회를 개최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교육생들은 하루종일 머리를 쥐어짜며 때로는 디자인 강사님과 의견충돌도 해가며 내 농장과 제품의 디자인 컨셉을 잡아가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지만, 완성된 디자인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그간의 어려움은 다 잊고, 산고를 이겨낸 어머니와 같은 기쁨에 버금간다고 웃으며 얘기를 한다.

횡성에서 달팽이 농장을 시작한 한은옥 교육생은 “많은 비용을 들여서 업체에서 일방적으로 제작해주는 디자인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애정과 제품판매에 대한 의욕이 넘치는 매일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횡성군농업기술센터는 “이번 교육을 통해서 농업인의 디자인과 마케팅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적절한 포장을 통하여 제값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강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