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강원신문】황만호 기자 = 양양지역 해수욕장에서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된다.

먼저 하륜과 조준의 발자취가 담긴 하조대(河趙臺)와 일출명소 애국송으로 유명한 하조대해수욕장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하조대해변 썸머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8월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국내 정상급 인기가수 홍경민과 박주희, 이현섭을 비롯해 밴드동네, 은호, OUI, 세자전거 등이 함께해 여름바다 찾은 관광객들에게 멋진 공연을 선사한다.

저녁 늦은 시간대에는 불꽃놀이 이벤트와 디제잉 공연 등을 통해 축제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각 해변마다 특색을 살린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강현면 정암해수욕장에서는 동해 앞바다에서 쉽게 채취할 수 있는 ‘째복(동해안 비단조개)’을 소재로 다양한 이벤트 진행한다. 징소리와 함께 일제히 바다로 들어가 조개를 캔 후 최고로 많이 캔 사람, 특별표식이 있는 조개를 캔 사람 등에게는 지역특산물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기타 이벤트 참여자와 이날 정암해수욕장을 방문한 일반 관광객에게도 마을주민들이 직접 캔 생감자와 찐감자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마을단위 축제로 ‘죽도의 연인 여린모래톱 축제’와 ‘원포해변 한여름 축제’를 진행하는 현남면 두창시변리와 원포리 마을에서도 피서객이 집중되는 4일(토요일) 오후 해수욕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조개줍기 체험을 진행한다.

항포구와 인접해 있는 인구해수욕장에서는 ‘인구해변 어울림축제’를 통해 가자미 선상낚시와 오징어 맨손잡기, 조개 캐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해 가족단위 피서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주말 ‘낙산비치페스티벌’로 흥행몰이를 했던 낙산해수욕장 해변무대에서는 4일 저녁 8시 한국국악협회 양양지부 회원 20여명이 전통민요와 사물놀이, 한국고전무용 등을 선보인다. 이들은 11일에도 또 한 차례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5일까지 고속도로 등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30% 정도가 동해안에 집중된다고 예측하고 있다”며, “주차 및 행락질서 확립으로 양양을 찾은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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