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하는 ‘대관령 음악숲의 노래’ 공연

【평창=강원신문】박승원 기자 = 평창군 횡계리 14-68번지 “대관령 음악숲”이 오는 21일 버스킹 공연과 함께 대중에게 공개된다.

대관령 음악숲 일대는 산림청에서 1976년부터 40여 년 동안 황무지에 84만 3,000여 그루의 전나무, 잣나무, 낙엽송 등을 가꿔 숲으로 일궈낸 특수조림지로, 세계적인 인공 숲 조성의 성공 사례로 손꼽히는 곳이다.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하는 ‘대관령 음악숲의 노래’

숲이 위치한 ‘횡계리 느린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대관령음악숲 운영위원회(위원장 김보성)은 울창한 나무로 아름다운 경관을 갖게 된 이곳을 가칭 "대관령 음악숲" 이라 이름 짓고, 오는 21일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하는 「대관령 음악숲의 노래」 공연을 갖는다.

강원도 주최,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지휘자 정기훈)과 대관령음악숲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1, 2부로 나누어 숲 속에서 하루 종일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시작되는 1부 공연은 반도네오니스트 진선, 재즈보컬리스트 난아진, 강원도립무용단의 한국무용 공연이 숲 속에서 버스킹 형태로 이루어지고, 오후 6시 횡계리 주민인 가수 이상우의 사회로 문을 여는 2부 공연은,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의 무대를 시작으로, 한국 대중음악의 거장 ‘최백호’, 폭발적인 가창력의 ‘서문탁’,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인기몰이 중인 ‘길구봉구’의 버스킹에 이어, 실력파 테너 ‘이엘’과 전주 대사습놀이 판소리부문 장원을 차지한 ‘민현경’의 협연이 여름 밤 대관령 숲 속에 울려 퍼질 예정이다.

공연 관람은 쾌적한 숲 속 환경을 위해 500명으로 한정하며, 전화와 카카오톡으로 사전예약을 받는다. 숲 입장과 산책은 당일 오전 11시부터 가능하며, 우천 시에는 근처 알펜시아 야외 공연장으로 장소를 옮긴다.

운영위원회는 이 밖에도 지역 상인과 함께하는 ‘영수증 콘서트’, 스탬프 투어의 온라인 버전인 ‘평창 블루마블’, 숲 입장권 유료화를 통한 ‘북한에 나무심기’ 등으로 지역과의 상생도 시도할 계획이다.

김보성 대관령음악숲 운영위원장은 “앞으로 대관령 음악숲의 예술활동을 발전시켜, 숲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예술 작품들을 ‘대관령 음악숲’ 이란 큰 주제로 리패키지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예술 순환고리를 만들 예정” 이라며, “지역 상생프로그램 역시 ‘대관령 음악숲’을 단순한 나무숲이 아닌, 지역과 공존하는 일종의 ‘평화공공재’로 발전해 나가고 싶은 운영철학으로 탄생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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