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승 림
상지영서대학교 식품영양조리과 교수
평창군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장

겨울이 깊어지면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열기가 점점 고조되고, 평창송어축제와 같은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행사들이 계획되어 있다. 이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먹거리가 풍성하고, 식품위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날씨가 춥다 보니 음식물이 잘 상하지는 않지만 겨울철에도 식중독은 기승을 부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겨울철(12~2월) 식중독 통계 중 절반은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이었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추운 날씨로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가 소홀해지기 쉽고 실내 활동이 많아져 사람 간 감염이 쉽다. 주로 지하수나 오염된 식품섭취 및 환자의 구토물이나 분변, 감염자와의 악수, 문손잡이 등 오염된 물건과의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단체급식소, 식당 등 음식 조리자는 설사증상이 있을 경우 음식 조리를 금지해 집단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감염 증상은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통이 있으며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집단설사 환자 발생 시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특히 비누를 이용하여 30초 이상 손 씻기, 음식은 끓여서 섭취하기, 조리도구 소독하기, 주변 환경 청결 등 예방수칙을 실천"을 기본이 되어야 한다.

평창군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는 “식중독 예방은 손 씻기가 No. 1 동계올림픽은 평창이 No. 1” 슬로건을 걸고 등록급식소에 위생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또한 평창음식문화대축제(2017.09)에서 손 씻기 체험부스를 운영하였고, 참여한 모든 부스에 슬로건이 작성된 풍선을 부착하여 주었으며, 방문객들에게도 풍선을 제공함으로서 손 씻기에 대하여 강조하였다.

그 외에도 어린이교육과 어린이뮤지컬에 참석하는 모든 어린이에게도 슬로건이 작성된 풍선을 제공함으로서 손 씻기의 중요성에 대하여 끊임없이 강조하였다. 평창센터의 이러한 활동들이 안전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에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

겨울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화장실을 사용 전 · 후나 요리하기 전, 외출 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는 개인위생 관리가 최우선이라고 판단된다. 겨울철이라고 방심하지 말고 물이나 음식물은 반드시 끓이거나 익혀서 먹는 식중독 예방수칙을 잘 지켜 위생적으로 안전한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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