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성 현
화천서 경비작전계 순경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

위 문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슬로건이다. 단순히 짧고 간단한 문구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두 영단어의 초성인 ‘P’와 ‘C’가 바로 ‘Pyeong Chang’을 나타냄을 찾아내는 것은 또 하나의 재미이다.

이와 반대로 한글 ‘평창’의 초성인 ‘ㅍ’과 ‘ㅊ’은 이번 올림픽의 엠블럼과도 관계가 있다고 하니 꼭 한 번 찾아보길 바란다.

슬로건 및 엠블럼만큼이나 홍보대사들도 현재 ‘열일’ 중이다. 박지성, 조수미 등 여러 유명인들뿐 아니라 현 정부 대통령까지도 이번 평창올림픽의 홍보대사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스포츠스타 김연아, 배우 박보검 등은 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도 뛰게 될 예정이다.

성화는 올림픽 개최 100일 전 그리스에서 채화하여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며 총 101일 간 2018km를 7500명이 뛰게 된다.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중요한 행사이니 만큼 경찰도 216명의 ‘보안주자’를 별도 선발해 주자들의 안전과 경호를 책임지며 함께 코스를 달리게 된다.

성화봉송의 숫자에도 몇 가지 재미 요소들이 숨겨져 있다. 그것은 2018km가 2018년을, 7500이 남?북한 인구수인 7500만명을, 101이 100이라는 완성된 숫자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1일을 더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단순한 숫자에도 이렇게 다양하고 흥미로운 요소들이 꼭꼭 숨겨져 있으니 이번 평창올림픽이 얼마나 재미있을 지는 국민들의 기대에 맡긴다.

우리는 즐거움 속에서나 위기 속에서나 언제나 하나로 빛났다. 건전한 시민의식과 엄중한 준법정신은 그 빛을 더 찬란하게 만들어 줄 거라 믿는다. 2002년에 보여주었던 ‘하나된 열정’으로 2018년 다시금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해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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