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수 현
인제경찰서 상동파출소 순경

여름 휴가철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피서객이 몰리는 7,8월에는 유동차량도 많은 만큼 마지막까지 각종 교통사고 및 음주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분위기에 취하여 ‘한잔쯤이야’라는 가벼운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게 되는데 이것은 모든 음주운전의 시작으로 ‘한잔이라도 음주운전은 언제든지 단속된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

특히 휴가철엔 가족동반 차량이 많기 때문에 자기뿐만 아니라 한 가정을 깨뜨려버리는 큰 사고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숙취 음주운전의 경우 전날 즐겁게 술을 마신 후 충분히 휴식과 수면을 취한 뒤 다음날 귀가하는 과정에서 음주운전 처벌을 받는 상황도 있다. 대부분은 적당한 시간 잠을 자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성별, 신체조건, 컨디션, 건강상태 등에 따라 알코올 분해 시간도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해야 한다.

이에 경찰은 주요 휴가지에서 일명 ‘스팟 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30분마다 단속장소를 옮기는 방법으로 경찰의 휴가철 음주운전 단속 포위망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하여 빠져가는 운전자들을 막기 위한 것이다.

또한 음주운전자의 도주를 막고 도주과정에서 경찰관의 사고 위험을 막기 위해 ‘지그재그형’ 음주단속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휴가철 들뜬 마음과 분위기로 인한 음주운전을 이러한 단속 강화를 통해 운전자 스스로 그 범죄성에 대한 인식을 가지게 하고, 음주 행위에 대한 관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개선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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