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예 슬
강원동부보훈지청 보훈과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함께해요 을지연습, 튼튼해요 국가안보”라는 슬로건으로 민․관․군이 함께하는 을지연습이 진행된다.

을지연습은 1968년에 일어난 1.21사태를 계기로 북한의 남침에 대비하여 나라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민․관․군이 합동으로 매년 1회 실시하는 종합적인 비상대비훈련이다.

을지연습은 “비상대비자원관리법”에 근거를 두고 실시되며, 그 목표는 전쟁 이전 국지도발을 비롯한 다양한 위기관리 연습과 전쟁발발 이후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한 국가 위기관리 및 국가 총력전 연습으로 완벽한 국가 비상대비태세 확립에 있으며, 을지연습을 통한 국민안보의식 및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제고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을지연습으로 국가 안보의식 고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렇듯 을지연습은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하여 행정기관과 주요 민간업체들이 참여하여 비상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국민생활 안정, 정부기능 유지, 군사작전지원 등을 목적으로 하는 국가위기관리종합훈련으로서 1968년부터 매년 실시되어왔다.

그러나 거의 50년 동안 이어져온 을지연습에 대한 대국민적 인지도는 어떠한가? 또한 국민의 안보의식과 참여의식은 어떠한가?

분단국이라는 대한민국의 정치적․지리적․세계사적 특성을 고려해 보았을 때, 을지연습은 전 국민적인 참여와 관심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이에 매년 변화하는 안보 상황에 맞추어 지속적으로 변화 발전되어 오고 있으며, 국민이 직접 만든 UCC, 웹카툰 공모, 홈페이지 게시 및 운영 등 새로운 정부 패러다임과 발맞추어 홍보활동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을지연습의 성과는 국민의 참여와 관심이 매우 중요하다. 국가위기 관리 능력은 필연적으로 국가 위기․비상 시기에만 검증이 될 수 있고, 그 주체는 정부, 산하 관련 기관과 일부 민간인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온 국민이기 때문에 비상대비계획이 단순히 계획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상황 발생 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범국민적인 참여가 절실히 요구된다.

항시 국가적 비상사태를 염두에 두어야하는 대한민국의 국가적 안보 특수성을 고려하였을 때, 국민의 관심과 참여 속에 민․관․군이 하나 된 을지연습은 국민들 스스로가 국가를 지키기 위한 안보의식을 키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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