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재 희
속초경찰서 청초지구대 순경

지난 18일 한 20대 남성이 술에 취해 여자 친구를 무차별 폭행 후 트럭까지 몰고 돌진한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데이트폭력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데이트폭력 검거인원은 2014년 6675명, 2015년 7692명, 2016년에는 8367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폭력이 살인으로 이어져 목숨까지 잃은 사람은 무려 290명이나 된다.

피해자들은 연인사이라는 이유로 ‘이번 한번만 용서해주자’, ‘이렇게까지 사과하는데 설마 또 그러겠어?’ 라고 용서하며 넘어가지만 실제로 데이트 폭력의 재범률은 76%가 넘는다. 그렇기 때문에 데이트폭력은 더 이상 사랑싸움이 아닌 범죄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가해자에 대한 단호한 태도가 필요하다.

피해자는 데이트폭력이 발생하면 여성긴급전화 1366 또는 112에 주저 없이 신고하고 사진, 병원 진단서 등 증거를 확보해야한다.

저작권자 © 강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