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양구읍 석현리에 위치한 군부대의 옛 막사를 리모델링해 활용하는 ‘청춘양구 소양호 뱃길 나루터’가 개장한다.

소양호 뱃길 나루터는 조성사업은 지난 2014년부터 양구군이 특색 있는 관광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소양호 선착장 주변에 차별화된 관광기반을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총사업비 24억 원 규모로 기획한 사업이다.

군(郡)은 이 사업을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공모에 응모했으며, 지난 2015년 1월 최종적으로 사업이 확정돼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부지는 지난 1975년 육군 제2보병사단이 선박부대를 위한 용도로 장병 생활관, 함정 정비공장, 창고 등 12동을 건축해 1999년까지 소양호 뱃길 이용에 따른 군사시설로 활용돼왔다.

이후 소양호 선박운항 중단에 따른 선박부대의 폐쇄로 활용가치가 없어진 시설을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13년 7월부터 군부대와 협의해 총 12동의 건물 중 9동을 철거하고, 3동은 시설을 보완해 활용하는 내용으로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부지 취득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온 군(郡)은 조달청에 미복구 토지에 대한 권리보존을 요청해 지난해 9월 권리보존을 완료했고, 마침내 올 6월에 매입을 완료했다.

이와 같이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군(郡)은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국비 12억 원과 도비 3억6천만 원, 군비 8억4천만 원 등 총 24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했다.

이날 개장하는 소양호 뱃길 나루터의 수련시설 1층은 남자 숙소로, 2층은 여자 숙소로 새 단장돼 동시에 4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또한 가족단위 휴양객을 위한 힐링의 집 5동을 설치했고, 휴식과 힐링을 즐길 수 있는 데크 산책로와 야간조명시설, 목교 등도 설치했다.

그리고 소양호에서 서식하는 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는 어류 관찰로를 조성했고, 경관형 2층 정자각을 설치해 소양호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도록 했다.

군(郡) 관계자는 “선착장 주변 환경을 정비해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함으로써 향후 양구를 대표하는 휴양시설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양호 뱃길 나루터를 주변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주민들이 보다 많은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양호 뱃길 나루터 개장식은 전창범 군수와 최경지 군의회 의장, 조영기 도의원을 비롯한 기관단체장들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21일(금) 오후3시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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