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석 영
인제경찰서 순경

지난 6월 30일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관광객 유입으로 대다수 피서객들이 동해안의 해수욕장 근처로 몰리고 있다. 강원청에 따르면 경포, 속초해수욕장에는 7. 10부터 7. 16까지 일주일사이 10만명이 넘는 피서객이 몰렸으며, 대다수 동해안 해수욕장에 전년대비 60%이상의 많은 피서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피서객이 많이 몰리지 않는 소수 피서객만이 아는 절경이 좋은 계곡, 유원지 등지에서 절도, 성범죄 등 주요 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이에 대비한 피서객들의 대책이 요구된다.

인제군 관내에 주요 물놀이 장소로는 기린면 진동계곡 유원지, 상남면 미산계곡, 북면 용대리 만해마을 주변 야영장등 총 53개소에 이른다.

계곡, 야영장 등이 군데군데 산재해 있다보니 야영객들이 오히려 방심하여 물놀이를 하다보면 텐트, 펜션등 물놀이시 숙박장소에 귀중품을 무심코 놓고 가다가 잃어버리는가 하면, 차량내부가 더워 창문을 조금 열어놓다가 현금 등 귀중품을 도난당하기 십상이다.

성범죄 발생유형으로는 캠핑 야영장 샤워시설 창문으로 여성 샤워 장면 훔쳐보는가 하면, 여성화장실인줄 알면서도 남성화장실인걸로 착각하여 침입하는 교모한 수법으로 용변보는 장면을 훔쳐보는 유형도 있으며, 물놀이장소에서 즉석 만남이후 음주과정에서 성추행을 일삼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피서지 절도, 성범죄 등 범죄예방은 무엇보다 스스로 조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계곡, 야영장에가면 민박,펜션, 빌라‧원룸 등 숙박장소의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하고 귀중품은 집에 놓고 오며, 부득이 혼자 다닐 경우에는 호신용품(호루라기, 경보기 등)을 소지하고 휴대폰에 112를 단축번호로 저장하여 위급상황에 대처해야한다.

소중한 사람들과 맞이하는 행복한 휴가가 범죄와 연루되어 끔찍하고 우울한 피서가 되지 않도록 다시한번 주의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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