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강원신문】최미숙 기자 = 최명희 강원도시장군수협의회장(강릉시장)은 도의회의장, 도교육감, 도지사, 도시장군수협의회장 등 4개 기관장이 모여 강원도 내 고등학교 무상급식 시행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현재 강원도는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으나, 소규모 고교, 특성화 고교와 저소득층 학생을 제외한 일반고에서는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지 않다.

지난해에도 무상급식 논의가 있었으나, 강원도의회에서는 도내 일부 시·군만 찬성 의사를 보였고, 올해 4월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전체 시·군이 동참하지 않은 도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시·군 형평성 등을 고려해 고교 1개 학년 무상급식비 9억9,440만원 전액을 삭감한 바 있다.

지난해 기준, 도내 72개교 1개 학년 무상급식을 실시하면 연간 약 90억원의 예산을 강원도, 도교육청과 시·군이 분담해야 하며, 고교 3개 학년 전면 실시 때에는 연간 약 27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최명희 강원도시장군수협의회장은 “이제는 고교 무상급식에 대해 논의할 충분한 여건이 조성되었다.”며, “8월 중 4자회담을 통해 기관별 예산분담률(식품비 기준) 조정은 물론, 고교 1개 학년부터 단계적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전 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할 것인지를 세부적으로 논의해 교육 예산이 효율적으로 사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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