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공청회 개최
24일 6대 주요 사업 주민 설명회 개최, 주민 의견수렴

【화천=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화천군이 지역의 대규모 핵심 현안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주민들의 의견부터 꼼꼼히 담고 있다.

화천군은 24일 화천청소년수련관에서 주요사업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에서는 화천 선등거리 주차타워, 저소득 임대아파트 건축, 화천문화복지센터 건립, 화천국민체육센터 건립, LPG 배관망 지원 시범사업, 화천읍 하리 배수 펌프장 유수지 복개사업 등 당면한 6개 대형 사업들에 대한 화천군의 자세한 브리핑이 진행됐다. 총 사업비만 따져도 800억 원이 넘는 대형사업들이다.

이에 앞서 군은 23일 청소년수련관에서 군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와 설명회, 간담회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선호하는 대표적 여론 수렴방식이지만, 화천군은 여론 수렴을 넘어 주민 참여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민선 6기 출범 이후 시작된 ‘논두렁 간담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열린 공청회, 간담회만 200여 회가 넘는다. 횟수만 많은 것이 아니라, 1년 예산 중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편성되는 금액만 3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반영률이 높다.

크고 작은 공청회와 설명회, 간담회마다 군수가 직접 참여해 3~4시간을 훌쩍 넘기는 ‘끝장토론’도 화천에서는 낮선 장면이 아니다.

24일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자유롭게 현안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화천군의 답변을 당당히 요청했다. 23일 공청회에서도 수 많은 여성들이 갖가지 의견을 내놓고 정책반영을 요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문순 군수는 “국민체육센터나 장애인들을 위한 문화복지센터 등의 대규모 사업은 추진 전부터 사용자인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전시성 사업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현안사업을 보고하고, 또 의견도 구하면서 군정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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