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립박물관은 관람객의 편의를 제공하고 휴게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정자(亭子)를 기증한 조규정 선생의 숭고한 뜻을 감사하기 위해속초시립박물관 발해역사관 발해연못 앞에서 26일 11시 기증식을 갖는다.

【속초=강원신문】황만호 기자 = 속초시립박물관은 관람객의 편의를 제공하고 휴게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정자(亭子)를 기증한 조규정 선생의 숭고한 뜻을 감사하기 위해속초시립박물관 발해역사관 발해연못 앞에서 26일 11시 기증식을 갖는다.

속초시립박물관 발해역사관 인근에 건축된 이 정자는 우리민족의 전통건축양식에 의거 목조 기와지붕으로 건립되었으며, 단청이 입혀져 화려한 모습과 함께 주변의 작은연못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11월 조규정 선생으로부터 기탁의사를 접수한 속초시는 기부심사위원회와 공유재산심의회를 거쳐 지정기탁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 해 12월 착공하여 올 해 4월말 준공됨에 따라, 조규정 선생의 지인들을 초청하여 성대한 기증식을 갖게 되었다.

정자를 기꺼이 기증한 조규정 선생은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전쟁의 상흔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육군 헌병 상사로 명예제대한 후 대한상이군경 양양지회장을 역임하는 등 참전유공자들의 권익보호와 복지향상을 위해 평생 노력하였고, 평생 동안 어렵게 생활하며 모은 전 재산을 희사하여 정자를 건립하고 속초시에 기증하게 됐다.

국가유공자의 有(유)와 조규정 선생의 貞(정) 자를 따서 “유정정”으로 명명한 이 정자를 기증한 선생의 숭고한 뜻을 널리 알리고 후세에 전승함은 물론, 관람객의 편의와 휴게공간으로 활용함과 함께 속초시립박물관을 대표하는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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