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강원신문】황만호 기자 = 고성군은 24일 오전 11시, 토성면 지역 어업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아야진항 외국인 선원숙소 건립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준공을 축하하기 위한 준공식 및 현판식을 개최한다.

토성면 아야진항에서 진행되는 준공식은 아야진홍게 및 정치망외국인숙소운영협회에서 주관하며, 윤승근 고성군수와 강원도 환동해본부 어업진흥과장, 강원도의회 및 고성군의회, 지구별 수협장, 어업인 단체, 지역 어업인,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제막식 및 경과보고, 숙소 견학, 오찬 등을 진행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아야진항 외국인 선원숙소는 토성면 아야진리 일원에 사업비 총 4억원(도비 2억원, 군비 2억원)을 들여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2016년 5월에 착공하여 지난 1월 준공되었다. 1층에는 아야진 홍게직판장이 들어섰고, 2층에 선원숙소 및 식당, 화장실 등이 자리했다.

신축된 외국인 선원숙소는 어항 경관 조성을 위하여 주변시설물과 조화 될 수 있도록 최대한 경관형으로 신축하였으며, 향후 외국인 선원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활한 입주를 위하여 거주 공간은 최대한으로 확보하였다.

젊은층의 3D업종 기피현상으로 인한 국내 선원부족으로 근해채낚기, 정치망, 자망 어업인들의 경우 다국적 외국인 선원을 고용해 조업하고 있으나 그동안 토성지역은 외국인 선원들의 마땅한 주거공간이 없어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등 효율적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군 관계자는 “외국인 선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숙소를 마련함으로써 선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자 하였다”며, “이번 숙소 건립으로 안정적인 노동력 확보는 물론 외국인들의 국내생활 불편이 해소되어 외국인 선원의 근로의욕 고취 및 인권보장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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