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승 현
강원동부보훈지청 보훈팀장

북한은 UN과 국제사회의 거듭되는 제제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실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으며 지난달 ‘북극성-2형’ 발사 시 무한궤도형 이동식 발사대와 고체연료를 사용하면서 임의의 시각과 장소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음을 보이면서 우리나라의 안전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다.

특히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무력도발로 수많은 호국영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렇듯 6․25전쟁 이후 끊임없이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을 상기하고 국가 안위의 소중함을 다져 국민 안보의식을 결집하고, ‘국가를 위한 희생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확고한 정부의지를 널리 알리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하여 지난해에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인 법정기념일로 지정하였다.

다가오는 3월 24일이 바로 ‘제2회 서해수호의 날’이다.

서해수호의 날은 앞서 말했듯이 서해북방한계선(NLL)에서 일어났던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북한 도발을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날로서 우리 군의 희생이 가장 많았던 천안함 피격일인 2010년 3월 26일이 금요일이라는 점을 기준으로 삼아 3월 넷째 금요일로 정했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제2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전사자 유․가족 및 부상자, 정부 주요인사, 각계대표, 시민, 학생 등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기념행사를 거행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지역별 기념식 및 안보결의대회, 기념음악회, 특별안보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이를 통해 오늘날까지 북한의 도발에 맞서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목숨 바친 영웅들을 영원히 마음속에 기억하고, 더 이상 북한도발이 지속되지 않도록 국민 모두가 힘을 모으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

튼튼한 안보는 국가발전의 기본 토대이다. 그리고 그 토대는 정부나 국민 어느 한 쪽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만들 때 더욱 공고해 질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도 여러차례 국민들이 하나로 뭉쳐서 어려움을 극복해 낸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번 제2회 서해수호의 날이 바로 국민의 안보의식을 결집하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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