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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요! 꼬리 끊고 가실게요!

닉네임
교안
등록일
2015-03-31 16:01:45
조회수
6145
잠시만요! 꼬리 끊고 가실게요!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 문을 제대로 닫지 않았을 때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이 있었다. “누구 꼬리가 이렇게 긴지 문이 열려있구나”. 그 긴 꼬리는 도로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운전을 하다보면 차량 진행신호가 켜졌음에도 출발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줄줄이 이어지는 차량의 “꼬리 물기”가 그 원인이다. 황색신호에 교차로에 진입하였으나 교차로를 통과하지 못하고 꼬리를 물게 되는 것이다.

14년 12월 경찰청에서는 국민 불편을 야기하는 교통법규 위반행위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였다. 국민과 전문가 및 경찰관 2,800여 명이 투표한 결과 신호위반(17.8%)이 1위였고 꼬리 물기(11.6%)가 그 뒤를 이었다.

14년도부터 “3대 고질적 법규위반행위”인 ‘신호위반, 꼬리 물기, 끼어들기’에 대하여 집중 계도 및 단속을 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로 인한 교통 불편 신고가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

국민들은 교통사고 예방활동 못지않게 교통정체 등 교통 불편 신속해소를 기대하고 있는데, 교통사고는 소수의 사람들만 겪는 일인 반면, 교통 불편은 운전을 하는 시민이면 대부분이 느끼는 부분이므로 경찰에서도 적극적인 대응할 필요가 있기에 ‘15. 3. 23 ~ 6. 22(3개월) 동안 교차로 꼬리 물기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현장 및 캠코더 단속을 실시하여 운전을 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한다.

꼬리 물기를 할 때에는 조금 빠른 것 같지만 결국엔 나 자신의 교통 소통을 방해하는 꼬리가 되어서 돌아온다. “꼬리 물기, 너도 나도 못갑니다!”라는 글귀를 뒤집어 “꼬리 끊기, 함께 가는 지름길”이 되도록 함께 꼬리를 끊어야 할 것이다.
작성일:2015-03-31 16:01:45 210.95.226.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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