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구 1인당 모금액 1만원 돌파 임박
95억원 모금, 캠페인 시작 후 역대 최고 금액

【춘천=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강원도 ‘사랑의 온도’가 117.5도를 기록했다.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송정부)는 지난해 11월 23일부터 올 1월 31일까지 총 72일간 펼친 ‘희망2017나눔캠페인’ 결과 모금목표 81억 4천만원을 훌쩍 넘은 역대 최고액인 95억 6천만원(목표대비 117.5%)을 모금했다고 17일 밝혔다.

기부 프로그램별로 살펴보면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모금이 38억원으로 40%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으며, 연합모금이 24억원으로 25.3%, 사랑의계좌모금이 21억원으로 22.7% 순으로 나타났다. 기부자 유형별로 살펴보면 개인이 20억 6천여만원으로 21.6%를 차지하였고, 법인이 51억1천여만원으로 53.5%를 차지했다.

침체된 지역경제여파로 캠페인 초기에는 모금액이 저조하여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이라 예상됐지만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각계각층의 따뜻한 온정이 모여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강원도의 힘을 보여주었다. 또한 강원도와 18개 시·군의 유기적인 민관협조체계는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된 요인이기도 하다.

이번 캠페인은 개막식 첫날부터 끝나는 날까지 많은 이들이 사랑의 온도를 끓어 올렸다. 특히 강원랜드는 저소득층과 사회복지기관에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월동난방비, 상품권, 백미지원 등 사회공헌성금을 기부하였으며, 제1야전군사령부 등 직장인들이 매월 정기기부로 참여하는 착한일터가 크게 늘어났으며, 강원도내 인구수 대비 1인당 모금액 1만원 돌파를 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또,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캠페인 기간을 포함한 2016년 전체 모금액은 154억 7천여만원으로 모금되었다고 밝혔다. 이 모금액은 강원도 18개 시군에서 현금성 기부와 물품을 포함한 연중모금과 연말 희망나눔캠페인 성금품이 포함된 것으로 2016년 한해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강원도내 169억 5천여만원을 배분하였다.

시군별 1인당 평균모금액을 살펴보면, 도민 1인당 연간 9,982원을 기부하고 있으며, 이중 고성군은 1인당 기부금액이 연간 12,482원으로 18개 시·군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분석되었다. 두 번째는 횡성군이 1인당 연간 기부금 9,178원이며 뒤를 이어 평창군, 홍천군 순으로 각각 8,671원, 7,766원이었다. 춘천과 원주, 강릉은 각각 1인당 연간기부금이 5,661원, 6,786원, 5,659원으로 나타났다.

송정부 모금회장은 “지역 기업·단체들과 도민들의 꾸준한 기부 참여로 사랑의 온도가 펄펄 끓을 수 있었다”며 “올해도 나눔의 온정이 강원도 전역에 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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