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혜 리
홍천경찰서 희망지구대 경장

절기 상 입춘이 지나면서 날이 점차 풀리고 이에 따라 도로위 곳곳에 쌓여있던 얼음이 녹는 해빙기가 다가오고 있다. 해빙기에는 녹았던 눈이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지게 될 경우 녹았던 눈이 다시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이른바 ‘블랙아이스’현상이 자주 나타나게 된다.

‘블랙아이스’단어는 생소하더라도 운전자라면 얇게 얼어붇은 빙판길을 달려 본 경험이 있을 테지만 그 위험성에 대하여 크게 신경을 쓰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최근 3년간 눈길사망자보다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망자가 4배 이상 많았고, 특히 기온이 떨어지는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많이 발생하였다.

블랙아이스는 주로 지열이 닿지 않는 고가도로나 교량위 도로, 터널 출입구, 햇빛이 비치지 않는 그늘진 곳에 만들어져 중앙선 침범사고, 차량 중심을 잃게 하는 스핀사고, 골목길 등 보행자 사고를 유발하게 한다.

블랙아이스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평소 주행 속도보다 50%이상 줄여야 하며 안전거리 확보가 중요하다. 또한 저단기어로 주행하여 급브레이크를 밟지 않아야 하며, 반드시 타이어 마모상태와 공기압체크를 해야 한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교통안전 예방이다. 철저한 준비와 대처로 내 자신과 가족 타인의 안전을 지키는 실천을 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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