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말 대비 새누리당 6.6%p 급등, 바른정당 2.8%p 하락
정당지지도 “민주(48.4%) vs 새누리(16.6%) vs 국민(14.5%)”
대선 4자대결 “문재인(44.2%) vs 황교안(19.8%) vs 안철수(13.6%)”

【강원신문=박수현 기자】=헌재의 탄핵심판과 맞물려 각 정당이 대선 준비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정기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과반에 육박하는 48.4%의 지지율로 1월말에 이어 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최근 ‘자유한국당’으로 당명과 로고를 바꾸며 전열을 재정비한 새누리당도 직전 대비 6.6%p 급등한 16.6%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파문 직후인 10월말 지지율 17.3%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19대 대선 4자대결 지지도는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직전 대비 0.9%p 오른 44.2%로, 19.8%에 그친 황교안 직무대행을 24.4%p 여유있게 앞섰다. 특히 적극투표 의향층에서는 ‘문재인(53.2%) vs 황교안(15.1%)’로, 문 전 대표가 38.1%p차로 격차를 더 벌렸다.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을 제외한 야권층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당선자가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핵심과제를 묻는 질문에 70.9%가 ‘국정농단 책임자 처벌 및 적폐청산’을 꼽았고, 10.2%는 ‘대연정을 통한 연립정부 구성’을 꼽았다. 민주당 대권가도에 핵심 이슈로 부상한 ‘대연정’ 논란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제19대 대선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적극투표 의향층은 61.4%로, 1월말 대비 2.5%p 소폭 하락한 가운데 ▲19·20대(77.1%) ▲30대(68.4%) ▲40대(63.5%) 등 2040세대에서 비교적 높아 눈길을 끌었다.

■ 정당지지도 “민주 48.4%(▲1.9) vs 새누리 16.6%(▲6.6) vs 국민 14.5%(▲1.6)”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과반에 육박하는 48.4%의 높은 지지율로 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보수층 결집에 힘입은 새누리당도 16.6%로 지난 10월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국민의당(14.5%) ▲바른정당(6.2%) ▲정의당(3.2%)순으로 나타났다.

적극투표 의향층에서는 ▲민주당(56.1%) ▲국민의당(13.1%) ▲새누리당(12.0%) ▲바른정당(6.1%) ▲정의당(3.7%)순으로, 민주당이 50%가 넘는 지지율로 압도했다.

지난 1월말 대비 ▲민주당(46.5% → 48.4%)은 1.9%p, ▲새누리당(10.0% → 16.6%)은 6.6%p ▲국민의당(13.0% → 14.5%)도 1.6%p 동반 상승한 반면, ▲바른정당(9.1% → 6.2%)은 2.8%p, ▲정의당(4.4% → 3.2%)도 1.3%p 동반 하락했다.

60대와 대구·경북을 제외한 대부분 계층에서 민주당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19·20대(63.1%) ▲30대(67.1%) ▲40대(59.9%) ▲서울(54.4%) ▲경기·인천(51.4%) ▲호남(54.9%) ▲블루칼라(51.0%) ▲화이트칼라(70.1%) ▲학생(56.1%) 등에서 과반을 웃도는 지지를 얻었다.

새누리당은 ▲60대(31.0%) ▲대구·경북(31.9%) ▲농축수산업(29.7%) 등에서 오차범위 안팎의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1월말 대비 ▲60대(11.8%p) ▲충청(12.6%p) ▲대구·경북(16.1%p) ▲부산·울산·경남(9.2%p) ▲전업주부(7.3%p) 등에서 비교적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 19대 대선 4자대결 “문재인(44.2%) vs 황교안(19.8%)”, 文 24.4%p차 초강세

제19대 대선 4자대결 지지도는 44.2%의 지지를 얻은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계속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황교안(19.8%) ▲안철수(13.6%) ▲유승민(6.0%)순으로 뒤를 이었다.

적극투표 의향층에서는 ▲문재인(53.2%) ▲황교안(15.1%) ▲안철수(13.5%) ▲유승민(5.6%)순으로, 문 전 대표와 황 직무대행 간 격차는 38.1%p로 크게 벌어졌다.

문재인 전 대표는 60대와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계층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19·20대(53.9%) ▲30대(64.0%) ▲40대(60.9%) ▲서울(50.6%) ▲화이트칼라(64.0%)에서 50% 이상 높은 지지를 받았다.

4자대결에 처음 이름을 올린 황 대행은 ▲60대(황교안 38.3% vs 문재인 19.3%)와 ▲대구·경북(36.7% vs 25.5%)에서 문 전 대표를 앞섰다.

호남은 ▲문재인(54.4%) ▲안철수(18.7%)로, 1월말(문 40.1% vs 안 23.2%)보다 격차가 2배 이상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 [야권층] 차기대통령 중점과제 “적폐청산(70.9%) vs 대연정(10.2%)”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을 제외한 야권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대통령 중점과제를 묻는 질문에 ▲국정농단 책임자 처벌 및 적폐청산(70.9%) ▲대연정을 통한 연립정부 구성(10.2%)로, ‘국정농단 책임자 처벌 및 적폐청산’을 꼽은 응답이 7배가량 높았다.

전 계층에서 모두 ‘국정농단 책임자 처벌 및 적폐청산’을 꼽은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남성(70.6%) ▲여성(71.2%) ▲19·20대(84.7%) ▲30대(75.9%) ▲40대(74.4%) ▲서울(76.6%) ▲경기·인천(71.8%) ▲충청(71.9%) ▲부산·울산·경남(70.5%) ▲블루칼라(75.1%) ▲화이트칼라(81.5%) ▲학생(84.9%) ▲민주당(81.1%) ▲정의당(72.1%) 등에서 70%를 상회했다.

■ 제19대 대선 투표의향 “반드시 투표(61.4%) vs 가급적 투표(33.9%)”

제19대 대선 투표의향은 ▲반드시 투표(61.4%) ▲가급적 투표(33.9%) ▲투표 못함·기타(4.7%)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말 대비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적극투표 의향층(63.9% → 61.4%)이 2.5%p 소폭 하락한 가운데 세대별 적극투표 의향층은 ▲19·20대(77.1%) > 30대(68.4%) > 40대(63.5%) > 50대(57.3%) > 60대(46.5%)순으로, 2030세대에서 적극투표 의향이 비교적 높아 눈길을 끌었다.

정파별 ‘적극투표 의향층’은 ▲정의당(72.4%) ▲민주당(71.2%) ▲바른정당(59.8%) ▲국민의당(55.4%) ▲새누리당(44.4%)순으로 나타났고, 지역별 ‘적극투표 의향층’은 ▲호남(64.9%) ▲서울(62.5%) ▲충청(61.8%) ▲경기·인천(60.8%) ▲부산·울산·경남(60.8%) ▲대구·경북(59.8%) ▲강원·제주(58.1%)순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260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8%p, 응답률은 10.1%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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