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후보지지도 “보수층 결집 17%, 회복세 또렷”
민주당 대통령 후보적합도 “文 초강세·安 맹추격·李 급락”
지지층별 “국민의당 孫(12.7%p)·바른정당 柳(16.4%p) 급등”

【강원신문=박수현 기자】=헌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에 속도를 내면서 대선판의 긴장감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정기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제19대 대선 다자대결 정당후보 지지도에서 민주당이 설 연휴 직후인 1월말 대비 1.9%p 오른 53.4%로 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최근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꾼 새누리당도 60대와 영남, 전업주부 등 지지층 결집에 힘입어 11월말 이후 최고치인 17%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정당별 대통령 후보적합도는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새누리당 황교안 대통령 직무대행,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각각 독주하는 가운데 직전 대비 안희정 충남지사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유승민 의원의 지지율이 각각 두 자릿수 급등했다.

또한 응답자 4명 중 3명꼴인 75.3%가 각 정당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경선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19대 대선경선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제19대 대선 5자대결 “민주당 53.4%(▲1.9) vs 새누리당 17.0%(▲7.0)”

먼저 제19대 대선 5자대결을 상정한 정당후보 지지도는 민주당이 53.4%의 지지율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지지층 결집에 힘입은 새누리당이 17.0%의 지지율로 13.6%에 그친 국민의당을 오차범위 내인 3.4%p 앞서며 2위로 올라섰다. 뒤를 이어 바른정당 5.0%, 정의당 1.7%순으로 나타났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적극투표 의향층’에서는 ▲민주당(61.5%) ▲국민의당(13.3%) ▲새누리당(13.1%) ▲바른정당(4.5%) ▲정의당(1.6%)순으로, 민주당이 계속 60%가 넘는 지지율로 압도했다.

지난 1월말 대비 민주당(51.6% → 53.4%)은 1.9%p 소폭 상승한 가운데 ▲50대(6.8%p) ▲60대(4.3%p) ▲충청(4.8%p) ▲호남(9.8%p) ▲블루칼라(12.6%p) ▲화이트칼라(6.7%p) 등에서 비교적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꾼 새누리당(10.0% → 17.0%)은 직전 대비 7.0%p 급등한 가운데 ▲남성(7.3%p) ▲60대(16.8%p) ▲대구·경북(21.3%p) ▲부산·울산·경남(11.3%p) ▲농축수산업(13.5%p) ▲전업주부(9.7%p) ▲기타·무직(13.5%p) 계층에서 상승폭이 컸다.

국민의당(13.2% → 13.6%)은 직전 대비 0.4%p 소폭 상승했고, 바른정당(8.5% → 5.0%)은 3.4%p, 정의당(3.3% → 1.7%)은 1.6%p 동반 하락했다.

특히 호남은 ‘민주당(62.1%) vs 국민의당(19.1%)’로, 민주당이 43.0%p 앞서며 1월말(26.0%p)보다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 [민주당·무당층] 대통령 후보적합도 “문재인(54.0%) vs 안희정(26.2%)”
■ [민주당 지지층] 대통령 후보적합도 “文 63.7%(▲0.1) vs 安 23.4%(▲11.1)”

2월 15일 경선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인단 모집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적합도는 문재인 전 대표가 과반 이상 지지율로 독주하는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가 맹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무응답층 포함, ‘이하 같음’)을 대상으로 한 후보적합도는 ▲문재인 전 대표(54.0%) ▲안희정 충남지사(26.2%) ▲이재명 성남시장(8.6%) ▲최성 고양시장(0.4%)순으로, 문 전 대표가 안 지사를 2배 이상 격차로 여유있게 앞섰다.

문 전 대표는 ▲19·20대(60.6%) ▲30대(66.6%) ▲40대(60.8%)호남(66.9%) ▲화이트칼라(62.0%) 계층에서 6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고, 안 지사는 ▲50대(40.5%) ▲60대(35.0%) ▲충청(47.3%)에서 오차범위 안팎의 선두를 달렸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문재인(63.7%) ▲안희정(23.4%) ▲이재명(8.7%) ▲최성(0.5%)순으로, 문 전 대표가 안 지사와의 격차를 40.3%p차로 더 벌렸다.

1월말 대비 ▲문재인(63.6% → 63.7%) 전 대표는 거의 변동이 없는 반면, ▲안희정(12.3% → 23.4%) 지사는 11.1%p 급등한 가운데 직전 2위를 기록했던 ▲이재명(16.8% → 8.7%) 성남시장은 8.1%p 급락하며 3위로 내려섰다.

호남은 ▲문재인(74.4%) ▲안희정(15.3%) ▲이재명(5.0%)순으로, 문 전 대표가 계속 우위를 지켰다.

■ [새누리당·무당층] 대통령 후보적합도 “황교안(58.4%) vs 김관용(3.8%)”
■ [새누리당 지지층] 대통령 후보적합도 “황교안(73.9%) vs 김관용(5.4%)”

새누리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후보적합도는 ▲황교안 대통령 직무대행(58.4%) ▲김관용 전 경북지사(3.8%) ▲김문수 전 경기지사(2.4%) ▲이인제 전 최고위원(2.1%) ▲홍준표 경남지사(2.0%) ▲원유철 전 원내대표(1.8%) ▲안상수 전 인천시장(0.5%) ▲조경태 의원(0.4%)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황교안(73.9%) ▲김관용(5.4%) ▲김문수(3.2%) ▲이인제(2.8%) ▲홍준표(1.3%) ▲안상수(0.9%) ▲조경태(0.6%) ▲원유철(0.5%)순으로, 황 대행이 70%가 넘는 지지율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 [국민의당·무당층] 대통령 후보적합도 “안철수(48.5%) vs 손학규(12.3%)”
■ [국민의당 지지층] 대통령 후보적합도 “安 67.6%(▼3.2) vs 孫 15.4%(▲12.7)”

국민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후보적합도는 ▲안철수 전 공동대표(48.5%)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12.3%) ▲정운찬 전 국무총리(4.8%) ▲천정배 의원(1.7%) ▲장성민 전 의원(1.1%) ▲정동영 의원(1.0%)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안철수(67.6%) ▲손학규(15.4%) ▲정운찬(2.9%) ▲장성민(1.5%) ▲정동영(1.3%) ▲천정배(1.2%)순으로, 안 전 대표가 손 의장을 52.2%p 앞서며 격차를 더 벌렸다.

지난 1월말 대비 ▲안철수(70.9% → 67.6%) 전 대표는 3.2%p 하락한 반면, ▲손학규(2.8% → 15.4%) 의장은 12.7%p 급등했다.

■ [바른정당·무당층] 대통령 후보적합도 “유승민(29.3%) vs 김무성(12.6%)”
■ [바른정당 지지층] 대통령 후보적합도 “유승민(49.3%) vs 김무성(24.1%)”

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후보적합도는 ▲유승민 의원(29.3%) ▲김무성 의원(12.6%) ▲남경필 경기지사(4.9%)순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유승민(49.3%) ▲김무성(24.1%) ▲남경필(7.2%)순으로, 유 의원이 김 의원을 25.2%p 앞서며 격차를 더 벌렸다.

지난 1월말 대비 ▲유승민(32.9% → 49.3%) 의원은 16.4%p 급등했고, ▲남경필(3.4% → 7.2%) 지사는 3.8%p 소폭 상승했다. 참고로 김무성 의원은 1월 조사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 제19대 대선 국민경선 참여의향 “있다(75.3%) vs 없다(24.7%)”

제19대 대선 관련 각 정당이 국민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선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응답자 4명 중 3명꼴인 75.3%가 국민경선 참여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없다는 응답은 24.7%로 조사됐다.

지지층별 국민경선 참여의향은 ▲민주당(78.3%) ▲국민의당(78.1%) ▲새누리당(74.1%) ▲바른정당(69.9%) ▲무당층(65.3%) 등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260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8%p, 응답률은 10.1%다. 보다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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