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신문=신효진 기자】=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학교폭력 예방교육 지원학교를 지난해 249개교에서 올해 351개교로 102곳을 확대하고, 관련 동아리 활성화 등 학생 중심의 건강한 또래 문화 만들기를 통한 학교폭력 예방교육에 주력한다.

이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하는 교육이 근본적인 학교폭력 예방에 더 효과가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진행한 학교폭력예방프로그램 중 ‘친구사랑 동아리’ 활동, 학생회 주도의 ‘사과데이’ 등의 프로그램이 가장 높은 효과(학교폭력 목격시 친구를 위로하고 도와준다 35.3%)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올해 도내 180개교에서 운영하는 어깨동무학교(학교폭력 예방 선도학교)에서 또래 학생들로 구성된 ‘친구사랑 동아리’ 운영을 통해 언어폭력과 사이버폭력 등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학교별 사업선택제로 ‘학교폭력예방 특색프로그램’을 운영하는 76개교에서도 또래 상담, 또래 조정 등 학생이 주체가 되는 다양한 활동으로 학교 현황과 특색에 맞게 진행된다.

또한, 2016년 실태조사 결과, 유형별 학교폭력 중 언어폭력이 33.3%로 가장 높게 나타남에 따라 학생 동아리 ‘바른말 누리단’을 11개교에서 운영,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언어문화 개선 활동을 펼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84개교에서 진행하는 ‘어울림 프로그램’에 공감, 의사소통, 학교폭력인식 및 대처, 자기존중감, 감정조절, 갈등해결의 과정을 포함하여 구성하도록 했다.

아울러, 2016년 실태조사에서 피해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았던 초등학교에는 ‘관계중심 생활교육 운영을 위한 프로그램 매뉴얼’ 제작 배포하고, 담임교사가 학생들을 촘촘히 관찰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안전과 이연택 장학관은 “학교폭력문제들을 진단한 결과, 학생이 주체가 되어 근본적인 관계회복이 되어야만, 평화로운 학교문화가 지속가능하다”며 “올해 학교폭력 예방교육은 학생중심, 관계중심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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