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예정 산천어 물량 150톤에서 25톤 추가 확보 추진

전국의 양식장에서 화천으로 수송된 산천어들이 축양장에서 며칠 간의 수온적응을 마친 후 지난 1월 22일 야간 낚시터에 투입되고 있다.

【화천=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화천군이 산천어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이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산천어 추가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군에 따르면 당초 올해 축제에 화천을 포함해 전국 16개 양식장에서 납품받은 산천어 150여 톤을 사용할 계획이었으나, 조기에 소진될 것을 대비해 산천어 25톤을 추가로 방양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산천어축제에는 모두 175톤의 산천어가 방양될 예정이다. 이는 역대 산천어축제 중 최대 방양 규모다.

일일 방양량도 급증하고 있다. 22일까지 방양된 산천어는 모두 107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5톤에 비해 30톤 이상 크게 늘었다.

특히 밤낚시터에 투입된 산천어(3.5톤)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났으며, 예약 낚시터와 외국인 낚시터의 방양량이 증가했다.

올해 첫 선을 보이자마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수상 낚시터에도 8.6톤의 산천어가 풀렸다.

뿐만 아니라 화천천 최상류에 새로 마련된 예비 낚시터에도 11톤 이상의 산천어가 공급돼 관광객들에게 손맛을 안겨줬다.

수온에 민감한 산천어가 축제장에 들어가 폐사하지 않고, 활성도를 유지하는 것은 바로 축양과정의 노하우 덕분이다.

화천군은 양식장에서 운송된 산천어를 하남면 논미리 축양장에 보관했다가 수온에 적응이 끝나면 축제장에 투입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만에 하나 산천어가 축제장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이중 삼중의 그물망을 설치하고 있으며, 매일 잠수부가 그물을 점검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산천어 손맛을 보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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