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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강원신문】황만호 기자 = 양양군보건소가 금연문화 확산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성인 흡연율을 19.5%까지 감소하는 등 양양군의 건강척도가 크게 개선됐다.

군에 따르면 2015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른 양양군의 흡연인구는 4,608명(남자 4,257명, 여자 351명)이며, 흡연율은 19.5%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18개 시․군 중 2위(1위 강릉시 19.4%)에 해당하는 수치로 강원도 평균(24.4%)은 물론 전국 평균(22.2%)에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전년도 흡연율(25.4%)와 비교했을 때 5.9%가 줄었는데, 이는 도내 시군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된 수치다. 2015년 1월 담배값 인상과 함께 그동안 군이 추진해온 금연교육과 클리닉, 금연환경 조성사업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군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2020년까지 흡연율을 18%로 줄여나간다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올해 3억 1,600만원의 예산을 투입, 담배연기 없는 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높은 사업효과를 거양하고 있는 금연클리닉은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보다 내실 있는 운영한다.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기초건강을 측정한 후, 개인 맞춤형 통합건강증진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1차에서 9차까지 총 24주에 걸쳐 금연상담사 개별상담과 함께, 금연교육을 진행하게 되며, 금연패치와 껌 등 금연보조제도 지원받을 수 있다.

금연 3개월 성공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금연 6개월 성공자에게는 전통시장 상품권 5만원권을 증정하는 등 인센티브도 제공해 참여율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금연문화 확산을 위해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른 공중이용시설 1,106개소와 조례에 의한 금연구역 314개소, 담배판매 지정 소매인 291개소 등 총 1,711개소를 대상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해 수시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공중화장실과 터미널 등 금연 취약지역에 연차적으로 금연벨을 설치하고, 주민 왕래가 빈번한 다중이용시설에 건강계단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양양군 관내 노선별 시내버스 8대에 흡연폐해 및 금연 광고 메시지를 노출해 금연실천 및 흡연예방 인식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강원금연지원센터와 합동으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금연 실천을 위한 금연캠프을 운영하기로 했으며, 아동과 청소년, 성인 등 연령대에 맞는 맞춤형 금연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평생금연 실천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지영환 보건소장은 “금연은 흡연자만의 문제가 아닌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를 포함한 군민 전체의 문제”라며, “다양한 캠페인과 금연교육을 통해 군민들의 금연 인식을 변화시키는 한편, 맞춤형 금연클리닉으로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사회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 지역사회 건강통계자료에 따른 양양군의 연령별 흡연율 현황을 보면 40~49세가 34.4%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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