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창 구
강원동부보훈지청 보훈과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밝았지만 어지러운 시국과 불안한 국제정세로 우리의 안보는 여전히 위협을 받고 있다. 북한은 핵탄두 10개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핵무장화에 열을 내고 있고, 중국은 사드배치의 보복으로 화장품, 항공, 면세점, 문화계 등 다양한 민간부문에서 우리의 경제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호국보훈정신 함양’이라는 주제로 비군사적 대비에 대해 보고하였다. 북한의 기습적인 도발과 핵개발 등으로 국가안보의 중요성이 시급한 이때에 나라사랑교육을 통한 국민의 호국정신 함양과 한미동맹 인식 개선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국가보훈처는 나라사랑교육을 통해 지난 6년간 500만명을 교육하였으며, ‘서해수호의 날’ 정부기념일 제정, 북한도발 상기행사 등을 거행하여 더 이상 북한의 도발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국민의지 결집하는데 기여하였다.

또한 UN참전국과의 보훈외교를 위해 지난 4년간 UN참전용사 3천명을 초청하였고, 6만 7천명 현지 감사행사를 거행하였으며, 정부․민간단체의 협력을 통한 한민동맹 유지․강화를 위해 장진호 전투 기념비, 샌프란시스코 참전비 등 국외 참전시설 건립을 지원하였다.

그러나 사회 전반에 걸쳐 비군사적 대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특히 이스라엘의 경우는 나라사랑교육예산이 9천억원에 이르지만 우리나라는 50억 밖에 되지 않아 다른 나라와 비교 했을 때 호국보훈정신 관련 비군사적 대비 업무체계가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비군사적 대비를 위해 나라사랑교육 확대와 오피니언 리더, 보훈․안보단체, 통합방위협의회를 통한 논의를 통해 비군사적 대비 확산에 노력할 것이며, 호국․보훈․문화․예술을 활용하여 국가수호 의지 고양과 「호국보훈교육진흥법」제정 추진 등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힘쓸 것이다.

2017년 정유년에도 닭의 울음소리가 빛의 도래함을 알리듯 국가보훈처는 내일의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지켜나가기 위해 오늘도 비군사적 대비에 힘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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