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정 미
춘천서 소양로지구대 순경

우리나라 대명절인 설이 다가오면서 오랜만에 온 식구들이 모일 생각에 설레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설이 더 쓸쓸한 사람들도 있다. ‘홀몸 어르신’이 바로 그들이다. 이젠 농촌뿐 아니라 도시에서도 홀로 사는 노인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들을 위해 지역사회에서는 난방 시설 지원 등을 여러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종 단체에서도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다.

경찰도 ‘홀몸 어르신 돌봄’ 정책으로 관내에 홀로 지내시는 노인 분들을 주기적으로 직접 찾아뵙고 잘 지내고 계신지, 어려운 점은 없는지 이야기를 들어 드리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지원보다 더 중요한 것은 타인의 ‘온정’과 ‘관심’이다. 집 근처에 사는 어르신을 한 번 더 들여다보고 안부를 묻는 관심이 필요하다.

누군가의 아버지 혹은 누군가의 어머니 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친근하게 인사하고 안부를 묻는다면 홀몸 어르신의 설이 조금은 덜 외로울 수 있을 것이다.

온정을 베풀어 홀로 사는 어르신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설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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