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울성 파도

【속초=강원신문】황만호 기자 = 1월 16일 야간에 고성군 천진해변에서 20대 여성이 너울성 파도에 휘말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조사중에 있다.

17일 속초해양경비안전서(서장 임명길)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천진해변 인근 숙소에서 A씨(여, 23세, 인천)와 B씨(여, 23세, 인천)가 음주 후 해변에 갔다가 함께 파도에 휩쓸린 사고였다.

혼자 빠져나온 A씨는 B씨가 보이지 않자 인근 편의점으로 들어가 도움을 요청했고, 편의점 직원이 22:34경 고성경찰서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고성경찰서, 속초해양경비안전서와 고성소방서는 긴급 출동하여 천진해변과 인근 해상을 합동수색한 결과 17일 00:05경 천진해변 북쪽에서 B씨를 발견하여 119 구조대원이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하였으나 소생하지 못한 채 속초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신고자 A씨는 사고당시 만취상태였으며, 속초해경은 A씨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경위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야간에 항·포구나 해변 익수 사고는 음주와 관련된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음주 후 술낌에 항·포구나 해변가에 접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니 접근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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