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 운
강릉경찰서

아침 출근을 위해 골목길에 세워둔 차량의 문을 여는 순간 조수석의 유리창이 깨져 있는 것을 상상해 본적이 있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에는 놀라고,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범죄 소재의 영화나 드라마, 그리고 인기 과학수사 미드 시청으로 익숙한 상황이지만 순간 당황하여 가장 먼저 가족들에게 전화를 한다. 그리고 피해여부를 위해 차량 내부를 손으로 만지면서 확인한 후 112를 누르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런 경험들은 평생에 한번 겪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당황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최초 현장을 발견한 피해자가 꼭 지켜야할 주의사항이 있다. 그것은 바로 현장을 훼손하지 않는 일이다.

범죄현장은 ‘증거의보고’ 라는 말처럼 사건의 결정적 증거들이 유류되어 있지만 시간이 지나거나 ,인위적인 요인에 의해 쉽게 변질, 훼손 될 수 있어 현장보존의 중요성은 수사초기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범죄 현장을 발견했을 때는 즉시 112에 신고하고, 주변을 돌아보거나 어떤 것도 만지지 않은 채 경찰들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미 발생된 범죄현장에서 무언가를 하려는 순간 당신은 이미 현장을 훼손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이제부터라도 만약 당신이 범죄현장을 발견한다면 가장 먼저 112 신고와 현장을 보존하고, 그래서 경찰들이 정확한 현장감식을 통하여 범인이 조기에 검거될 수 있도록 주의와 협조가 필요하다.

저작권자 © 강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