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동해시민 여러분!

정유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시민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며 뜻하신 모든 일들이 성취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7대 동해시의회 의원들이 원활하게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성원을 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한해를 뒤돌아보면 우리에게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여름에는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폭염과 태풍 ‘차바’와 함께 했고, 9월 발생한 경주 지진은 그동안 지진의 안전지대에 살고 있다고 여겨왔던 우리 국민을 불안에 빠뜨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남북 관계의 마지막 보루 불리던 개성공단 폐쇄와 북한의 5차 핵실험은 우리가 그동안 잊고 있던 휴전 국가임을 다시 일깨웠습니다.

게다가 불법, 부패, 권력을 남용한 정치권에 대한 분노는 그 동안 묵묵히 본인의 삶에 집중하던 이들을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오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런 일들을 돌아보면 우리가 ‘헬 조선’이라는 곳에 살고 있음에 동감할 수밖에 없지만, 우리가 지진에 대해 더 신중해졌고, 자주국방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국가와 정치가 일상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일임을 다시 알게 했습니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는 분명 우리에게 더 나은 세상을 가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입니다.

올해는 첫 시작부터 정치로 인한 많은 혼란이 예상됩니다만, 우리 모두는 작년 한해 더욱 성장한 시민의식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일을 충실히 해내 가리라 믿습니다.

우리 의회에서도 민생관련 법규 제․개정에 게을리하지 않고, 지역간의 균형발전, 경기 침체에 대한 대책, 시민의 복지증진 등 모든 현안이 잘 풀어 나갈 수 있도록 고민하며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펼쳐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시의회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 질책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7.1.1 동해시의회 의장 정 성 모

저작권자 © 강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