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신문】박승원 기자 = ‘팬텀싱어’에서 직설적인 심사평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김문정 음악감독이 촬영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김문정(사진) 음악감독은 JTBC 예능 프로그램 ‘팬텀싱어’에서 대한민국 대표 뮤지션 윤종신, 윤상, 마이클리, 손혜수, 바다와 함께 프로듀서로 출연하고 있다.

김 감독은 “팬텀싱어는 다양한 음악을 소개하고, 1등이 없는 고급스럽고 착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며, “제작진에 대한 믿음과 재미, 그리고 다양한 음악을 소개할 수 있는 콘셉트가 흥미로워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팬텀싱어’는 대한민국 최고의 크로스오버 보컬 4중창을 결성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이벼리, 이동신, 고은성, 김현수 등 재야에 숨겨져 있는 크로스 보컬들이 펼치는 귀호강 무대와 명곡의 향연 으로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3회 방송은 3.1%(닐슨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녀는 “팬텀싱어에서 튠, 톤, 스토리, 하모니, 그리고 매력과 존재감을 기준으로 참가자들을 심사하고 있다”며, “하지만 예술에 점수를 매기는 것은 각자가 느끼는 감정이 다 다르기 때문 어패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다양성을 존중하고 대중에게 호감도를 형성하는 보편적인 기준을 제시해 심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문정 음악 감독은 뮤지컬 '모차르트' '레베카' '명성황후' '레미제라블' '맘마미아' 등 다수의 히트작을 탄생시키며 한국 뮤지컬계 섭외 1순위 감독으로 손꼽히고 있다. 김 감독은 방송 중에 “이 곡은 참가자가 부른 것보다 오만 배는 더 좋은 노래다”, “본인이 노래 잘한다고 생각하시죠” “별로였어요” 등 날선 심사평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1회 방송에서는 무대에서 참가자 박유겸과 즉흥적으로 합주 공연을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 감독은 “당시 상황이 설정이었냐는 질문을 간혹 받았는데, 정말 순간적으로 시도했던 부분이었다”라며, “좋은 성과가 있어 다행이고, 늘 오디션에서 제가 해오던 일이었는데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좋은 음악이라면 장르에 구분 없이 대중을 섭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크로스오버 음악은 표현의 방식일 뿐이지 정해져 있는 크로스음악은 없다. 눈과 귀가 호강할 수 있는 무대, 케이팝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4중창 그룹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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