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가족과 강원도, 해외는 배우자·친구와 일본으로
국내여행 1/2 이상이 ‘7말 8초’ 출발

【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올해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81%)가 6~8월, 3개월 사이에 여름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컨슈머인사이트가 공동기획하여 지난 6~8월 사이에 다녀온 1박이상의 여름휴가 여행에 대한 경험과 평가를 조사했다. 컨슈머인사이트의 80만 IBP(Invitation Based Panel)를 표본틀로 하여 2만5천7백명을 조사했으며, 표본추출은 인구구성비에 따라 성·연령·지역을 비례할당했다. 자료수집은 이메일과 모바일을 사용했다.

이번 조사결과 국내여행 74%, 해외여행 19%였으며, 국내∙해외 모두를 다녀온 사람도 13%였다며 가장 많이 방문한 국내 여행지는 강원도, 제주도, 경상남도의 순이었으며, 해외는 일본, 중국, 유럽 순이었다. 국내에서는 강원도, 해외에서는 일본이 가장 많은 사람(1/4 이상)이 찾은 인기 여행지였다고 밝혔다.

특히, 1박 이상의 여름휴가 여행을 다녀온 비율은 남자(82%)가 여자(79%) 보다 높았으며, 기혼자(85%), 자녀 아동기(88%), 가구소득 월 500만원 이상(85% 이상)이 높았다.

반면 20대(75%), 미혼(75%), 가구소득 월 300만원 미만(67%)은 낮았다. 여름휴가 여행을 가는 것은 연령∙가족관계∙소득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가지 않은 사람들은 ‘시간이 부족해서(35%)’, 성수기를 피하고 싶어서(21%)’, ‘여행비용이 부담되어서(20%)’ 등 심리적∙경제적 이유를 많이 들었다.

여름휴가 여행의 내용은 국내와 해외가 여러모로 달랐다. 국내여행의 ▲출발시점은 전통적인 성수기인 7말 8초(7월 4째주부터 8월 2째주)에 절반 이상(51%)이 집중되어 있었다. 반면 해외여행은 이 기간 중 30%로 국내여행에 비해 분산적이었다. 또한 ▲국내는 ‘짧은 일정’에 ‘가족 중심’(배우자/자녀)으로 ‘둘’, 또는 ‘넷’이 함께한 경우가 많은 반면, ▲해외는 비교적 ‘긴 일정’에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둘’이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

국내 여행지는 강원도가 26%로 단연 인기 있는 곳이었으며, 다음은 제주도(10%), 경상남도(9%), 경기도(9%), 경상북도(8%) 순으로 비슷했다. 여행의 중심이 된 ▲장소는 바다(36%), 산/계곡(20%), 위락시설(16%)이었고, ▲주 목적은 자연풍경 감상(35%), 휴식(16%), 식도락(16%)이 많았다. 전체적으로 여성과 20~30대는 식도락, 30대는 휴식, 40대 이상은 자연풍경 감상이 더 많았다.

해외 역시 일본이 1/4 이상(26%)을 차지했고, 다음은 중국(11%), 유럽(11%), 필리핀(7%), 태국(6%) 순이었다. 유럽을 제외하면 지리적으로 인접한 아시아 국가가 많았는데 ▲남성은 중국과 필리핀, ▲여성은 유럽, 대만, 홍콩을 선호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일본은 20대, 중국은 60대 이상이 특히 많았다. 해외에서도 자연풍경 감상(20%), 도시경관 감상(16%), 휴식(15%)을 많이 즐겼으나 ▲남성은 휴식과 취미/운동, 친지/친구/친척 만나기 등 활동적인 휴가를, ▲여성은 도시경관 감상과 식도락, 쇼핑 등 소비/감각적인 활동을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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