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수 의원,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국민들께 정말 부끄러운 일"

이양수 의원(새누리당, 속초·고성·양양)

【강원신문=박수현 기자】=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 일부가 홈페이지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하다가 뒤늦게 바로 잡은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양수(새누리당, 속초·고성·양양)의원에 따르면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8곳이 한글과 영문 홈페이지에 사용한 지도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했다는 것이다.

울산항만공사와 항로표지기술협회, 한국어촌어항협회 등 3개 기관은 한글 홈페이지 지도에 ‘일본해’로, 국립해양박물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4개 기관은 영문 홈페이지에 ‘Sea of Japan(East Sea)’라고 표기해서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한국선급의 경우에는 한글, 영문 모두 일본해로 표기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8개 기관들은 독도 역시 ‘리앙쿠르 암초’로 잘못 표기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독도사진전까지 개최한 항로표지기술협회와 국립해양박물관이 포함되어 있다.

이 의원의 이 같은 지적에 해당 기관들은 사실을 인정하고 오류를 바로 잡았으며, 해수부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수부와 소속기관 및 산하기관의 178개 웹사이트 구축 및 유지보수 사업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해양수산분야 공공기관들이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들께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며, “즉시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철저한 관리를 통해 이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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