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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장애인시설 소방안전 컨설턴트제도 도입, 획기적 안전향상 기대
편집국 kwnew1088@hanmail.net | 승인 2016.09.20 11:44
이 기 배
한국소방시설관리사협회장

거동이 불편한 재난취약계층인 장애인 등 사회복지시설 이용인들에게는 더 체계적이고 밀도 있는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지난 몇 년간 발생한 화재 등으로 인한 그 피해의 양상을 보면 그 이유를 충분이 알 수 있다. 2010년 11월 포항 인덕원 노인요양시설에서 중증환자가 빠른 연기의 확산으로 10명 사망에 17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고, 2014년 5월 28일엔 장성 노인요양병원에서 불과 6분 만에 연기에 의해서 간호조무사를 포함한 거동불편 중증환자 21명이 운명을 달리하였다.

이렇듯 재난취약계층에게는 일반인에게는 쉽게 대응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사고에서도 그 피해가 매우 큰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일반인과 다른 장애유형 및 이용자유형별로 피난안전 대책수립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장성 요양병원 참사이후 늦은 감은 있지만 다섯가지 부문으로의 개선대책을 마련하는 TF가 구성되어 시설기준 및 인력기준 강화 등 예산 및 법규 개정이 필요한 하드웨어적인 부분과 더불어 각 장애유형별 피난 및 안전대응 매뉴얼의 작성. 보급, 점검 및 교육훈련 활성화 등의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으로의 개선대책을 내놓고 추진중에 있다.

필자는 (사)한국소방시설관리사협회장으로서 2014년 7월의 보건복지부 시설물 안전개선 회의를 계기로 사회복지시설 각 유형별 재난시 피난 및 안전대책 매뉴얼을 작성하고 그 유형별 무각본소방훈련 동영상까지 실제 현장에 맞게 제작하여 보건복지부를 통해서 보급하는 일을 수행하여 왔다.

그전과 다르게 광범위한 각 유형별 해당 시설의 담당자들을 의견을 듣고, 실제적인 현장의 테스트를 거쳐서 제작된 매뉴얼에 대한 호응은 매우 좋은 편이다.

그리고 전국을 순회하며 각 사회복지시설 담당자들에게 매년 매뉴얼의 작성 및 활용법을 교육하고 있다.

이런 작업을 하면서 현장에서 느꼈던 점이 있다.

큰 사고가 날 때마다 나오는 시설의 강화 및 확대 주장도 일리는 있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이 현재의 각 시설의 건축물 구조와 소방시설을 잘 활용한 정말 각본없는 훈련을 수시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실제 훈련을 통해서 진행했을 때 발견할 수 있는 소소한 문제점을 개선 즉, 기존의 시설에 문을 하나 더 낸다거나, 일반방에 구획기능을 더해 피난실로 꾸미는 것 등의 현장맞춤식 개선을 통해서 매우 효과적인 피난이 가능했다. 그러나, 시설 직원들의 경험부족과 지식부족으로 실효성 있는 훈련과 개선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그 시설을 방문하여 소방훈련시 지도하고 부족한 부분을 알려주는 컨설턴트의 양성이 필요하다고 장애인거주시설 해당부처에 건의하고 받아들여져 올해 하반기에 「장애인거주시설 소방안전 컨설턴트 전문가 양성과정」을 통해서 그 전문가를 배출하였다. 이제 각 장애인거주시설의 소방훈련에 유자격한 소방안전컨설턴트들이 함께 도와줌으로써 더 밀착된 개선효과와 더불어 그 이용자의 안전향상을 기대하게 되었다고 평가된다.

사회복지시설에는 장애인거주시설을 제외하고도 정신보건시설, 아동복지시설, 노인요양시설, 어린이집, 장애인복지관, 노인요양병원 등 매우 많은 시설이 있다. 이제는 실전 같은 훈련이 정말 중요한 때다. 각기 유형에 맞는「소방안전 컨설턴트 전문가제도」를 즉시 도입하여 비용은 크게 들지않으면서도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맞춤식 지원을 통해 재난약자인 우리 시설이용자를 더욱 안전하게 하는데 그 노력을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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