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원신문】이경우 기자 =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지난 16일부터 9일간 열린 ‘제27회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서 강원과학고교(교장, 이정희) 3학년 김의기(사진) 학생이 동메달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국제생물올림피아드는 생명과학 분야의 국제 두뇌올림픽으로 지난 1990년 체코에서 제1회 대회가 열렸으며,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20세 미만의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들이 국가별로 4명까지 출전하여 치르게 되는 대회다.

65개국 252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표단은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상해 종합 순위 9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대표로 참가한 4명의 학생들 중 다른 3명의 학생들이 영재학교 소속인 것과 달리 김의기 학생은 유일한 과학고등학교 학생이다.

김의기 학생은 강서영 교사의 지도를 받으며 지난 해 4월부터 심화 탐구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강원과학고등학교 이정희 교장은 “학생의 열정과 꿈이 지도교사의 헌신적인 노력과 맞물려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리과학담당 김영희 장학관은 “이번 국제생물올림피아드 상위 입상은 강원과학교육의 쾌거”라며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과학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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