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문화재단, ‘오매불망 골목투어’ 주민골목 해설사 양성

【강릉=강원신문】최미숙 기자 = 강릉문화재단이 ‘명주동 전통자원과 예술융합 문화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오매불망 골목투어’ 주민 골목 해설사를 양성하기 위한 골목문화학교를 개설한다.

내달 7일부터 8월30일까지 총 9주 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양성 과정은 골목투어의 코스 개발에 발맞춘 것으로 명주동 인근을 비롯해 강릉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양성 과정은 명주동의 역사를 비롯해 건축, 교육 등 전문적인 지식은 물론 해설스피치 기법, 그때 그 시절 스토리, 등공예 제작, 선진지 답사 등 다양한 교양까지 해설사로서 갖춰야 할 프로그램들을 접하게 될 예정이다.

교육 과정을 이수한 주민들은 명주동 골목 해설사가 되어 마을을 찾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마을 홍보는 물론, 마을의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전달하게 된다.

강릉문화재단 관계자는 “명주동 일대는 오랜 기간 강릉의 행정, 교육, 문화 등의 중심지 역할을 해 온 만큼 강릉 대도호부 관아를 비롯해 일제강점기 당시의 적산가옥 등 전통과 근대 문화유산을 함께 간직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중앙시장과 성남시장, 서부시장 등 강릉의 전통 시장들도 자리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명주동 및 인근 지역 상권 활성화 및 경제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5월 열린 거리공방축제에서 시범적으로 진행된 오매불망 골목투어는 명주동에 실제 거주하고 있는 주민 해설사가 투어 참가자들과 함께 마을 구석구석을 걸으며 마을의 숨겨진 재미난 이야기들을 풀어 놓아 높은 호응도와 만족도를 이끈 바 있다.

문의 : 강릉문화재단(☎ 647-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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