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33코스 (강원 동해시), 봄내길 2코스 물깨말구구리길 (강원 춘천시)

【강원신문】이경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매월 이달에 걷기 좋은 걷기여행길 10곳을 선정하고 있다.

7월에는 기차를 타고 만나는 걷기여행길 10선을 선정하였다. 이번에 선정된 걷기여행길에서는 길의 출발지까지 기차(전철)를 타고 갈 수 있어 기차여행의 낭만과 걷기여행의 참맛을 느끼게 된다.

이달의 추천길로 선정된 길은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탈(http://www.koreatrails.or.kr)’에서도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해운대삼포길 (부산 해운대구)

1. 해운대삼포길 (부산 해운대구)

동해남부선이 복선화되면서 해운대와 삼포를 지나던 철로는 폐철로가 되어 부산에 아날로그 감성을 남겼다. 폐철로를 따라 길이 이어지는 해운대 삼포길은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한 전국의 52개 걷기 좋은 해안누리길 중 하나이다. 해운대 동백섬에서 시작하여 삼포(미포, 청사포, 구덕포)를 거치는 길로 노선의 중간에서는 달맞이길과 연결된다. 이 길의 시작점인 동백섬은 원래 섬이었으나 퇴적 작용에 의해 지금은 육지와 연결된 육계도가 됐다. 섬 중앙에는 신라시대 유학자였던 최치원 동상과 시비가 있고 동쪽 해벽에는 그가 남긴‘해운대’라는 석각이 있다. 해운대에서 달맞이의 감흥에 취하여 자신의 자(字)인‘해운’을 새겨 넣은 것이라 전해져 온다.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바라보는 광안대교의 위용과 주변으로 하늘을 향해 솟은 마천루, 그리고 끊임 없이 오가는 크고 작은 선박들의 바쁜 움직을 통해 해양 수도 부산의 위상과 대한민국 경제 발전상을 엿 볼 수 있는 노선이다.

ㅇ 코스경로 : 동백섬 ~ 해운대해수욕장 ~ 미포교차로 ~ 해월정 ~ 달맞이 어울마당 ~ 청사포 ~ 해마루 ~ 죽도공원
ㅇ 거리 : 7km
ㅇ 소요시간 : 3시간
ㅇ 난이도 : 보통
ㅇ 문의 : 한국해양재단 02-741-5278
ㅇ 자세히 보기 : http://www.koreatrails.or.kr/course_view/?course=1369

인천둘레길 6코스(인천남동구 소금창고)

2. 인천둘레길 6코스 (인천 남동구)

인천의 송도와 경기도 수원 사이에 부설되었던 수인선은 기능 쇠퇴로 영업이 중지되었다가 2012년에 송도-오이도 구간이 복선철도로 다시 태어났다. 인천둘레길 6코스는 수인선의 주요역 중 하나인 소래포구역에서 역방향으로 걷기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이 코스는 인천의 하천과 갯벌이 있는 포구를 함께 만날 수 있다. 소래포구역부터 역방향으로 길을 나서면 소래시장의 풍부한 해산물과 갯냄새 물씬 풍기는 포구를 만나게 되고, 이윽고 재래식 소금창고와 각종 염생식물 등의 생태가 살아있는 소래습지 생태공원에 다다른다. 길의 종착점에는 인천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인천대공원이 여행객을 맞이한다.

ㅇ 코스경로 : 소래포구 시장(소래포구역) ~ 소래습지생태공원(주차장) ~ 전시관 ~ 소래습지생태공원(습지원) ~ 장수천 ~ 인천대공원(호수광장)
ㅇ 거리 : 10.6km
ㅇ 소요시간 : 4시간
ㅇ 난이도 : 보통
ㅇ 문의 : 인천둘레길 추진단 032-433-2122
ㅇ 자세히 보기 : http://www.koreatrails.or.kr/course_view/?course=386

물소리길 1코스

3. 물소리길 1코스 (경기 양평군)

수도권과 가까운 양평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으로 예로부터 연인들에게 사랑받아온 기차여행지이다. 지금은 수도권전철 경의중앙선이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더욱 좋아져 연인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자주 찾는 여행지가 되었다. 물소리길은 양수역에서 시작된다. 이 길은 우리나라의 대표 걷기여행길인 제주올레와 협력하여 탄생한 길로, 남녀노소 누구나 자연을 만끽하고 그 속에서 피어난 문화를 이해하며 걸어 볼 수 있는 길이다. 자연경관이 잘 보전된 야트막한 산과 완만한 땅이 선물하는 풍경을 만나면 고향같은 동네를 지나는 사람 모두 정다운 얼굴로 눈인사 나누게 된다. 코스 종착지는 국수역으로, 전철타고 떠나는 걷기여행지의 매력을 잘 전해준다.

ㅇ 코스경로 : 양수역 ~ 월계골입구 ~ 부용교 ~ 한음이덕형신도비~ 몽양여운형생가기념관 ~ 신원역 ~ 강변산책로 ~ 양서초등학교 ~ 도곡터널 ~ 제방길삼거리 ~ 국수역
ㅇ 거리 : 13.8km
ㅇ 소요시간 : 4시간 30분
ㅇ 난이도 : 보통
ㅇ 문의 : 물소리길협동조합 031-770-1003
ㅇ 자세히 보기 : http://www.koreatrails.or.kr/course_view/?course=378

해파랑길33코스 추암역(강원 동해시)

4. 해파랑길 33코스 (강원 동해시)

해파랑길 33코스는 영동선과 삼척선이 만나는 동해안 철도의 심장과 같은 곳이다. 추암해변(추암역)부터 묵호역까지는 전천변을 따라 걷다 동해시내에 들어서면 잘 조성된 산책로를 따른다. 걷는 도중 만나는 동해역은 리모델링을 했음에도 정감 넘치는 옛 역사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시내를 관통한 후 계속되는 바닷길로 자칫 지루함이 느껴질지 모르나 깎아지른 해안절벽과 바위섬 등을 보면 자연의 웅장함에 지루함이 싹 가시게 된다. 동해 시내의 잘 조성된 산책로도 인상적이다.

ㅇ 코스경로 : 추암역 ~ 전천변길 ~ 동해역 ~ 묵호역 입구
ㅇ 거리 : 13.3km
ㅇ 소요시간 : 4시간 20분
ㅇ 난이도 : 매우 쉬움
ㅇ 문의 : (사)한국의길과문화 02-6013-6610~2, 동해시 관광진흥과 033-539-8455
ㅇ 자세히 보기 : http://www.koreatrails.or.kr/course_view/?course=1068

봄내길 2코스 물깨말구구리길 (강원 춘천시)

5. 봄내길 2코스 물깨말구구리길 (강원 춘천시)

기차여행의 낭만을 대표하는 경춘선 강촌역에서 계곡을 따라 걸으면 봄내길 2코스 물깨말구구리길을 만나게 된다. `물깨말구구리길'의 물깨말은 `물가에 있는 마을'로 강촌을 의미한다. 강촌은 구곡폭포를 중심으로 하는 관광지로 자연풍광이 좋아 예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나훈아의 노래‘강촌에 살고 싶네’가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춘천 의병장 습재 이소응이 ‘숨어살기 좋은 곳’이라고 했던 문배마을도 있다. 마을을 지나면 물소리가 가슴속까지 청량감을 전해주는 구곡폭포를 만나게 된다. 연계코스를 이용하면 가정리 유인석 유적지를 만날 수도 있다. 이 마을에는 무기제조창, 여성의병 윤희순의 가옥 등 의병활동의 흔적들이 남아있다.

ㅇ 코스경로 : 구곡폭포 주차장 ~ 봉화산길 ~ 문배마을 ~ 구곡폭포 ~ 구곡폭포 주차장
ㅇ 거리 : 8.1km
ㅇ 소요시간 : 3시간
ㅇ 난이도 : 보통
ㅇ 문의 : 춘천시청 033-250-3089 (사)문화커뮤니티 금토 033-251-9363
ㅇ 자세히 보기 : http://www.koreatrails.or.kr/course_view/?course

홍주성천년여행길 (충남 홍성군)

6. 홍주성천년여행길 (충남 홍성군)

홍주성천년여행길은 장항선의 주요 역 중 하나인 홍성역에서 시작해 끝을 맺는다. 이중환의「택리지」에서 “충청도에서 내포가 가장 좋다”라고 하였고, 예부터 내포는 갯벌과 넓은 평야, 나지막한 산으로 이루어져 풍요가 넘치는 곳이며, 바다로 열린 지형은 새로운 문물의 수용 창구역할을 하였다. 충청도의 풍요와 넉넉함을 대변하는 내포의 중심에 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홍성(옛 홍주)이 있다. 그 무대였던 홍주성 주변에는 각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유산과 스토리가 그대로 묻어 있어 「홍주성 천년 여행길」을 걸으면서 한국사의 축소판을 경험할 수 있다.

ㅇ 코스경로 : 홍성역(홍성버스터미널) ~ 김좌진장군오거리 ~ 홍성전통시장 ~ 홍주의사총 ~ 매봉재 ~ 홍주향교 ~ 홍주성 성벽 흔적 ~ 북문터 서문터 ~ 홍주성벽 ~ 홍주성 남문 ~ 홍주성역사관 ~ 홍성군청 ~ 옛저잣거리 ~ 조양문 ~ 뽕뽕다리 ~ 홍성천 벽화 ~ 홍성전통시장 ~ 홍성역

ㅇ 거리 : 8km
ㅇ 소요시간 : 3시간
ㅇ 난이도 : 쉬움
ㅇ 문의 : 홍성군청 문화관광과 041-630-1224
ㅇ 자세히 보기 : http://www.koreatrails.or.kr/course_view/?course=23

 

섬진강둘레길 (전남 곡성군)

7. 섬진강둘레길 (전남 곡성군)

기차여행의 모든 것이 있는 길이다. 전라선 곡성역에서 출발해 섬진강기차마을로 국내 최고의 기차테마공원이 있는 구곡성역과 섬진강의 아름다운 강변길, 옛 전라선폐철로길, 숲길 등 다양한 길을 섬진강둘레길 따라 만난다. 코스 중간에 만나는 침곡기차역에서 레일바이크를 이용해 가정기차역으로 내려가 옛 전라선을 달리던 증기기관차를 타고 길의 출발점으로 되돌아 갈 수 있는 것도 이 길만의 매력이다.

ㅇ 코스경로 : 기차마을 ~ 작은침실골 ~ 침곡기차역 ~ 가정기차역 ~ 이정마을 ~ 압록유원지
ㅇ 거리 : 15km
ㅇ 소요시간 : 5시간
ㅇ 난이도 : 보통
ㅇ 문의 : 곡성군청 산림과 061-360-8423
ㅇ 자세히 보기 : http://www.koreatrails.or.kr/course_view/?course=1167

소백산자락길 3코스 죽령옛길

8. 소백산자락길 3코스 죽령옛길

죽령옛길은 중앙선 희방사역에서 시작된다. 중앙고속도로와 중앙선이 지나는 이 길은 한양과 경상도를 잇는 최단 경로인 죽령이다. 죽령은 오랜 세월동안 교통의 요충지로 옛 서민들의 애환 서린 전설이 흐르고 있는 길이다. 예로부터 죽령을 ‘아흔아홉 굽이에 내리막 30리 오르막 30리’라고 했다. 한양과 경상도를 잇는 최단 경로인 탓에 사람들은 힘들어도 이 험한 고개를 넘었다. 그래서 이 곳은 1910년대까지만 해도 사시사철 번잡했다. 청운의 꿈을 품고 과거를 보기 위해 상경하는 선비, 허리품에 짚신을 차고 봇짐과 행상을 지고 힘들게 걷는 보부상, 고을에 부임하는 관리 등 다양한 사람들이 걸음을 재촉하며 숨 가쁘게 걸었던 천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죽령 명승길이다.(명승 30호)

ㅇ 코스경로 : 희방사(소백산)역 ~ 주점터 ~ 죽령마루 ~ 보국사지 ~ 죽령분교 ~ 죽령터널 ~ 용부원리 ~ 장림리
ㅇ 거리 : 11.4km
ㅇ 소요시간 : 3시간 30분
ㅇ 난이도 : 보통
ㅇ 문의 : (사)영주문화연구회 054-633-5636
ㅇ 자세히 보기 : http://www.koreatrails.or.kr/course_view/?course=884

낙동강 세평 하늘길(경북 봉화군)

9. 낙동강 세평 하늘길(경북 봉화군)

좁디 좁은 협곡 사이에 아래로는 절벽, 위로는 바위산이 보이는 풍경을 자연 그대로 느낄 수 있는 V-train을 이용해야만 갈 수 있는 길이다. 오직 기차로만 갈 수 있는 승부역에서 양원역을 거쳐 분천역으로 가는 이 길은 오염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간직돼 그 멋진 비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길이다. 구간 구간 출렁다리와 계단 길, 강 길 등이 걷는 재미를 더해주며, 철길 따라 흐르는 맑은 물소리와 가끔 들리는 기차지나가는 소리, 그리고 푸른 소나무 빼곡한 산에 잠겨 걷다보면 어느새 종점에 도착해 있다.

ㅇ 코스경로 : 승부역 ~ 양원역 ~ 비동승강장역 ~ 분천역
ㅇ 거리 : 12.1km
ㅇ 소요시간 : 4시간
ㅇ 난이도 : 보통
ㅇ 문의 : 낙동정맥트레일 안내소(분천역) 054-672-4956
ㅇ 자세히 보기 : http://www.koreatrails.or.kr/course_view/?course=1719

가야사누리길 (경남 김해시)

10. 가야사누리길 (경남 김해시)

부산김해경전철을 타고 수로왕릉역에서 출발해 되돌아오는 비밀의 왕국 가야를 만나는 길이다. 찬란했던 가야의 문화와 현대적 도시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길로 가야국 해상무역의 영화를 간직한 해반천을 따라 걷다보면 가야의 향기가 묻어 나는 유적들을 만날수 있고, 김수로왕 탄생 설화가 깃든 구지봉을 비롯하여 수로왕비릉, 김해향교, 북문, 수로왕릉, 대성동 고분, 봉황동 유적 등 가야문화를 대표하는 중요문화재가 위치해 있어 흘러간 가야문화를 한눈에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낮에는 유구한 역사가 빛나는 고즈넉한 길이라면, 밤에는 야경이 빛나는 현대적인 길로 변신하는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역사의 현장이다.

ㅇ 코스경로 : 수로왕릉역 ~ 대성동 고분과 고분박물관 ~ 국립김해박물관 ~ 구지봉 ~ 수로왕비릉 ~ 김해향교 ~ 김해읍성 북문 ~ 김해전통시장 ~ 수로왕릉 ~ 수릉원과 김해민속박물관 ~ 봉황동 유적 ~ 수로왕릉역

ㅇ 거리 : 5km
ㅇ 소요시간 : 2시간
ㅇ 난이도 : 쉬움
ㅇ 문의 : 경남 김해시 공원녹지과 055-330-4439
ㅇ 자세히 보기 : http://www.koreatrails.or.kr/course_view/?course=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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