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문화재 보존처리 현장 공개 행사 모습.

【강원신문=박수현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이규식)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문화재 보존처리 현장을 일반에 공개하는 ‘생생(生生) 보존처리 데이(Day)’행사를 오는 5월 27일, 문화재보존과학센터(대전광역시 유성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생생(生生) 보존처리 데이(Day)’는 생소하게만 여겨졌던 문화재 보존처리 작업을 직접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자리로, 지난해부터 운영하여 많은 국민들의 참여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행사는 당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양양 선림원지 금동 불상, 일월오악도 등 중요 문화재의 보존처리 현장이 공개된다. 특히 지난 3월 전면 해체 후 보존처리 중인 국보 제101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도 만나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아울러 문화재 조사와 복원과정에 활용되는 레이저클리닝(표면 손상 없이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 적외선 조사 등 재질별 특성에 따른 다양한 보존처리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오는 5월 9일 오전 9시부터 13일 오후 6시까지, 문화재보존과학센터 누리집(www.conservation.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전자우편(conservation@korea.kr)으로 신청하면 된다. 문화재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30명을 접수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전화(☎042-860-9375)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올해 ‘생생(生生) 보존처리 데이(Day)’는 오는 7월 26일과 27일(초등학생 대상)과 11월 25일(일반 국민 대상)에도 개최될 예정이다. 아울러 청소년들에게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자유학기제 연계 행사(5.26.11.24.)도 별도로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과학의 힘으로 병든 문화재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보존처리 현장을 직접 만나는 자리로, 국민들이 문화유산을 더욱 친근하게 접하고 문화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관계자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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