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강원신문】백상현 기자 = 원주시가 정례브리핑을 통해 여주에서 원주까지 건설되는 수도권전철의 복선시공을 건의하고 나섰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시가 추진하는 화훼특화관광단지와 부론산업단지조성이 초읽기에 들어가고 인구 증가가 지속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여주-원주 구간의 수요를 예상할 때 복선은 시간문제”라고 전제하고 “수도권 전철 복선을 대비해 터널 구간만이라도 처음부터 복선으로 시공할 수 있도록 국토부에 건의”한다고 밝혔다.

원시장은 “터널구간의 경우, 단선시공 후 복선화를 하면 추가 단선시공에 따른 예산낭비와 추가 터널 굴착 시 발생할 수 있는 진동과 작업환경 등 문제가 야기되고 터널 단선 공사비는 km당 124억이지만 복선 공사비는 이보다 불과 50억원 많은 174억원”이라고 말했다.

이로인해 원시장은 “km당 50억원만 추가하면 복선시공이 가능한데 반해, 단선시공 후 복선시공할 경우 124억원이 추가로 소요돼 결국 km당 74억원의 예산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여주-원주 전철노선 중 터널구간은 총 11.58km로 복선 시공 시 당초 5,001억원보다 15.3%가 증가한 5,765억으로 사업비 증가율이 20%를 넘지 않아 예비타당성 재조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에 시는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용역에 터널구간 복선 시공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기재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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