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지리학과 폐과에 따른 기증유물 특별코너 마련

【영월=강원신문】김영걸 기자 = 영월의 호야지리박물관(관장, 양재룡)은 지난 4월 1일~ 6월 30일까지 박물관 한곳에 특별전시 코너를 마련하고 색다른 의미가 담긴 ‘기증 유물특별전’을 개최한다.

개인 기증 유물

이 특별전은 청주대학교 지리교육과가 시대의 부침(浮沈)에 따라 올해를 마지막으로 폐과되면서 지리교육과 연구실에서 사라져가는 자료들을 이삭 줍듯 모아 ‘이 패(牌) 갈 곳이 어드메뇨?’ 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양재룡 호야지리박물관 관장은 “지리인(地理人)의 한 사람으로, 지리박물관의 소명으로, 한 시대의 지리교육과가 소멸되는 흔적을 이 시대의 유물로 간직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 고 밝히며, “한 나라가 융성할 때, 지리학의 발전도 함께 했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전시회에는 그동안 다른 기증자들의 지리 관련 기증 유물도 함께 전시돼 볼거리를 더해주고 있다.

한편 호야지리박물관은 지난 3월1일 자체 박물관 신문인 ‘지리세상’을 창간해 보급하고 있으며, 올해 한국 사립박물관 협회의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 한국박물관협회의 ‘KB 박물관 노닐기 사업’ 등에 선정돼 전국의 초, 중학교 학생 및 단체의 ‘독도 특강’ 과 박물관 체험활동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신청 받고 있다.

저작권자 © 강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