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레고랜드 개발·보존…상생 모색

강원도는 26일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영국 멀린사 닉 바니 대표이사가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 관련 당사자간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도정=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문화재발굴 등으로 다소 지연되었던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에 탄력이 붙게 되었다.

강원도에 따르면 영국의 멀린 엔터테인먼트 그룹 닉바니 대표이사와 존 야곱슨 개발총괄 사장이 26(목) 강원도를 방문해, 테마파크 개장 목표달성을 위해 강원도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멀린사가 문화재 발굴 등으로 지연됐던 모든 공사일정을 본격적으로 진행, 테마파크를 성공적으로 개장하려는 의지를 재천명한 것이다.

이날 합의에 따라 강원도는 앞으로 테마파크 책임 시공과 준공에 나서고, 개장 이전에 진입교량 개통을 약속하고, 주차장 터를 제공하고 각종 인허가 절차 지원에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멀린사는 테마파크 건물 내 시설에 대한 적기 착공 및 준공에 나서 내년 3월께 발주하기로 하고, 특수목적법인인 엘엘개발의 증자 일정에 따라 예정된 추가 출자를 약속했으며, 사업추진 정상화 노력과 지원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도는 이에 따라 9개 참여업체를 중심으로 엘엘개발의 이사회를 재구성하는 등 조직을 재편한다는 방침이며, 구체적인 추진 일정은 도와 멀린사 간 실무회의를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은 춘천시 중도동 일대 129만1000㎡(약 390만평) 부지에 레고랜드 테마파크와 호텔, 아울렛, 쇼핑몰, 워터파크 등이 들어서는 종합관광시설 조성사업이다.

외국인투자사인 영국의 멀린 엔터테인먼트 그룹이 1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총사업비 5011억원을 투자해 특수목적법인(SPC) ㈜엘엘개발이 진행하는 사업으로 2017년 준공, 2018년 개장 예정이다.

한편, 문화재 발굴과 관련해 올해 초부터 테마파크 부지 발굴지에 대한 복토가 진행되는 가운데 마무리 단계지만 국회 국정감사에서 문화재청의 복토 규정이 지켜지지 않은 점 등이 지적,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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