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신문 = 박수현 기자】= 농촌진흥청에서는 정부3.0 시대 유용한 정보 공유를 위해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겨울철에 몸의 온기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약초를 소개했다.

차가운 기운이 들면 우리 몸은 감기와 오한, 손발 차가움, 심지어 소화 불량의 증상을 보이기도 해 주변에서 겨울이 오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도 쉽게 볼 수 있다.

이때 계피, 당귀, 감초를 이용한 한방차는 이러한 증상을 예방하고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감초는 차와 약용으로 쓰이는데, 감초의 글리시리진(glycyrrhizin)성분은 해독 작용을 하며 각종 약재와 배합해 독성을 풀어주고 기침과 담을 삭인다.

또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신경을 안정시켜 줘 겨울철 소화 장애에 효능이 있다. 뿐만 아니라, 혈액을 맑게 하고 피부 진정에 효과가 있어 민감성 피부에도 좋다. 물 500ml에 감초 10g 정도를 넣고 달여 먹으면 된다.

방약합편(方藥合編)이라는 한의서에 의하면 당귀는 피를 맑게 하는 작용을 하며,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 겨울철에 특히 몸이 냉한 사람들이 꾸준히 복용하면 좋다. 물 300ml∼500ml에 당귀 10g 정도를 넣어서 달이면 되는데, 이때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은근히 오래 끓여주면 좋다.

계피는 계피의 지표물질인 계피산(cinnamic acid)이 0.03% 이상 함유돼 있어 호불호가 갈리는 향신료 중 하나다. 향이 강해서인데, 그러한 정유 성분의 작용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더욱이, 계피차는 혈액순환을 도와 복부를 따뜻하게 하기 때문에 냉증을 없애주며 위장의 기능을 활성화해 겨울철에 소화 기능이 약해졌을 때 복용하면 좋다. 물 1L에 10g의 계피를 넣고 끓인 뒤 기호에 따라 꿀을 타서 먹으면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 허목 연구사는 “겨울철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음식 조절과 적당한 운동이 중요하지만 따뜻한 한방차 한 잔은 겨울의 한기로부터 내 몸의 온기를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강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