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강원신문】최미숙 기자 = 강릉아산병원은 영동지역 최초로 망막 수술 2000례 달성과 안구내 주사 4000례 이상 시술이라는 성과를 이루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망막수술을 시작한 이후 5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뤄낸 성과이기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구내 주사 시술은 황반변성이나 망막혈관질환의 치료를 위한 시술로 그동안 영동지방에 안과 질환 중 망막전문의가 없어서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나 시술도 서울이나 타지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었다.

강릉아산병원 안과는 2009년 서울아산병원에서 파견을 받아 망막전문 진료를 처음 실시한 이래 2010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재직하던 양승재 교수가 부임하면서 본격적인 망막 수술을 시작했다.

황반변성, 당뇨망막증, 망막박리, 포도막염 등을 다루는 망막분야는 수술이 매우 어려워 수술 술기를 익히는데 오랜 수련 기간을 요하는 까다로운 안과 세부 분야로 알려져 있다.

올해 2월에는 서울아산병원에서 망막 수술 1000례 이상의 경험을 가진 조수근 교수가 부임하면서 망막 환자들에 대한 진료가 적체 없이 이루어 질 수 있게 되었다.

성형안과 분야의 이충현 교수도 눈물길 수술 600례를 달성하여 영동 지방 성형안과 분야의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더불어 근시 교정술, 드림렌즈, 하드렌즈 등에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김경훈 교수(서울아산병원 각막·백내장 전임의)가 9월 부임하면서 다양한 안과 질환에 대한 포괄적인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다.

강릉아산병원 안과 양승재 과장은 “안과 외래가 9월 14일부터 신관 건물로 이전하면서 좀 더 쾌적하고 넓은 공간에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그동안 강릉아산병원을 믿고 치료 받은 많은 환자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항상 잊지 않고 환자들이 굳이 대관령을 넘어 수도권 병원을 찾을 필요가 없도록 성심 성의껏 진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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