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예술이 꽃피었던 선교장 열화당… 환상적인 야외 음악회

【춘천=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강원도가 주최하고 (재)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12회 대관령국제음악제 ‘저명연주가 시리즈 <강원>’의 선교장 열화당 200주년 기념 음악회가 7월 27일(월) 오후 7시 강릉 선교장 내 원형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대관령국제음악제 ‘저명연주가 시리즈 <강원>’으로 열리는 국악과 클래식, 지역문화유산이 어우러진 야외음악회라는데 특별함이 있다.

조선시대의 고택인 선교장(船橋莊), 그 안에 위치한 열화당은 선교장의 사랑채로 지역 명사들이 모여 학문과 예술을 담론하고, 수많은 서화와 전적을 소장, 출판도 이루어졌던 일종의 지역 종합문화센터 역할을 했던 곳이다.

강릉 선교장 전경 <사진제공=강릉 선교장>

열화당 건립 200주년을 기념으로 개최되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문화와 예술이 꽃피었던 열화당의 의미와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이 만나 환상적인 야외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선교장 열화당 200주년 기념 공연 1부에서는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지휘 정기훈)이 열화당에 어울리는 기품 있는 정악과 (재)강원문화재단 강원별곡(江原別曲) 국악창작곡 공모 1위곡인 <강원아리랑>을 연주할 예정이다. 2부 무대에서는 대관령국제음악제에 참여하는 성악가 황수미, 야요이 토리키, 정호윤이 카르딜로의 ‘무정한 마음’, 비제의 <카르멘> 중 ‘하바네라’ 등을 공연한다.

정명화 대관령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은 “선교장 열화당 200주년 기념 음악회는 지역 문화유산이라는 색다른 장소에서 마련된 아주 뜻 깊은 무대”라며, “특별한 공간에서 동양과 서양의 음악이 공존하는 이번 연주회에서 많은 분들이 우리 문화유산의 풍취와 음악의 감동을 느끼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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