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대책상황실 설치·유족, 직원 급파

【춘천=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춘천시는 1일 중국 지린성 지안시 공무원 연수생 차량사고로 직원이 사망한 것을 공식 확인한 데 따라 사고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현지 수습인력을 급파했다.

춘천시에 따르면 1일 오후 10시20분 이번 연수를 주관한 지방행정연수원으로부터 이만석 전 도시계획과장(55)의 사망 사실을 공식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 전 과장은 올 2월 11일~ 12월 11일까지 진행되는 지방행정연수원 중견리더과정 교육 중 지난달 29일부터 4박5일간 일정의 중국역사문화연수에 참여했다가 1일 오후3시30분(현지 시간) 지안시에서 단둥 시로 이동 중 버스 추락 사고로 변을 당했다.

이에 따라 최동용 춘천시장은 외부에서 직원 사망 소식을 보고받고 바로 귀청하여 밤 늦게까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사고대책상황실 확대 가동과 현지에 유족과 직원 급파를 지시했다.

시는 앞서 사고 소식이 전해 진 1일 오후 6시40분부터 사고대책상황실을 가동하고 지방행정연수원과의 협조 지원을 위해 1일 오후 8시 시 직원을 전북 완주로 급파, 이 전 과장의 사망을 공식 확인한 즉시 유가족을 방문, 사고 경위를 알리고 사고 현장 방문을 협의했다.

춘천시는 2일 사고수습을 위해 파견 1진에 시 공무원 1명, 시에 파견 중인 다롄시 공무원 1명과 유가족 2명을 현지로 급파했다.

현지 파견 1진은 2일 낮 12시 45분 항공편으로 현지로 떠났으며 2진은 항공 좌석과 여권 발급 문제로 3일 오전 8시5분 출발한다.

또한 시는 다롄시에 교환 근무 중인 춘천시 공무원 1명을 2일 지안시로 파견, 현지 수습 업무를 지원토록 지시했다.

춘천시 사고대책상황실은 장례지원반, 가족지원반, 행정지원반 3개팀으로 구성, 공무상 사망에 따른 최대한 예우로 장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신 운구 및 장례절차는 유가족, 정부와 협의 진행키로 하고 내부적으로 시장을 장의위원장으로 하는 춘천시 장(葬)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춘천시 직원들은 사고 소식이 전해 진 2일 일제히 근조 리본을 달고 애도 분위기 속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편, 춘천시는 유족들의 현지 확인 후 의견을 들어 춘천시청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shj@gwnew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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