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물길 이어 70년 긴장관계 완화…물 문제를 성장의 기회로”

【강원신문】 신효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되는 제7차 세계 물 포럼 개회식에 참석하여 행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되는 제7차 세계 물 포럼 개회식에 참석하여 행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참석자들에게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기술혁신과 연계되어 선진국 · 개도국 모두에게 경제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당부했다.

박대통령은“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개최되는 세계 물포럼을 통해 물과 관련된 국제분쟁의 해결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평화로운 세상을 앞당겨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제 물 분쟁을 해결하고 화해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며 “물과 관련한 대부분의 국제분쟁이 국가간 공유하천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공유하천을 슬기롭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참석자들에게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기술혁신과 연계되어 선진국·개도국 모두에게 경제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당부했다.

특히 “제7차 세계 물포럼 성과를 지속 발전시켜 차기 포럼과 이어지도록 ‘대구·경북 국제 물 주간’을 창설하고 이를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역대 물포럼 개최국이 함께 참여하는 ‘월드워터파트너십’(World Water Partnership)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산이 많고 여름철에 1년 강수량의 3분의 2가 집중되는 특성 때문에 물 관리가 어려운 나라에 속한다”며 “한국은 물 관리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고 국민들에게 중요한 물을 충분히 공급하고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는데 있어 튼튼한 기반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 문제를 해결하는데 혁신적인 과학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나서야 한다”며 “전통적인 물 관리 기술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할 경우 기존에는 넘어설 수 없었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과학기술을 활용해서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연관 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창조경제의 실현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인류 공동의 과제인 물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실질적인 참여와 기여가 필요하다”며 “선진국의 기술과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하는 국제적인 협력방안을 확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녹색기후기금(GCF),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서 물 분야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가야 하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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