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강원신문】최미숙 기자 = 챔버(고압산소치료기) 운영 병원으로 선정된 강릉아산병원 (병원장, 김인구)은 동해안 현실을 감안해 복실 10인용 챔버를 설치키로 하고 지난 3월2일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챔버(고압산소치료기)

챔버(고압산소치료기)는 대기압보다 높은 2~6기압의 고압 환경을 만들어 고농도 산소를 호흡하게 하여 대표적인 잠수병인 기체색전증과 감압병 등의 치료를 하게 되며, 다량의 산소를 체내의 혈액속에 녹아들게 하여 몸 곳곳에 산소를 공급해 저산소증으로 인한 여러 질환의 증상을 개선해 주는 치료를 하게 된다.

특히 영동지역은 지금까지 상당수의 잠수 어업인과 해양수산 종사자들이 잠수병이라는 특수질환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치료기관이 없어 환자들이 원거리 병원으로 이동해서 치료를 받아야 하다 보니 경제적 손실은 물론 치료시기를 놓쳐 영구장애가 남는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응급의학과 오세현 교수는 “이번 고압산소치료센터 개설로 잠수어업인과 수상 레져스포츠 인구가 많은 동해안 지역민들에게 큰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며, “일산화탄소 중독, 다량의 유독가스가 발생되는 화재현장이나 밀폐공간에서 근무하는 고위험 직업군 근로자와 당뇨합병증이나 버거씨병(혈액순환장애), 화상 등 급․만성질환의 치료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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