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강원신문】황미정 기자 = 제22회 제22회 태백산 눈축제 시민 눈조각 경연대회에서 구문소동 주민들이 조각한 ‘백룡의 승천’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구문소동 ‘백룡의 승천’ 대상 수상

‘백룡의 승천’은 옛날 구문소에 구멍이 뚫리기 전 성벽을 사이에 두고 동쪽의 황룡과 서쪽의 백룡이 낙동강의 지배권을 놓고 항상 다투었으나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자 백룡이 꾀를 내어 황룡을 공격하여 물리치고 그 여세로 승천했다는 구문소 용 전설을 모티브로하여 제작했다.

또한, 2015년에는 태백시가 그동안 어려웠던 시간을 뒤로하고 승천하는 기운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을 담고 있어 작품과 내용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금상에는 황지동의 ‘황부자며느리’가, 은상에는 삼수동 ‘사조폴리자율방범대’와 문곡소도동의 ‘울라프’가, 동상에는 상장동의 ‘태백수호 부엉이’와 장성동의 ‘짱구’가, 특별상에는 황연동 ‘울라프’와 철암동 ‘단풍’, 군부대의 ‘호국이’가 선정되었다.

각 동별 다양한 테마를 표현한 시민 눈조각 경연대회는 8개동의 1,0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여하여 지난 17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22일까지 열띤 경연을 펼쳤으며, 눈축제 기간동안 중앙로 인근 공영주차장에 전시되어 또 하나의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 시도된 시민 눈조각 경연대회가 해를 더함에 따라 전문가 못지 않는 실력으로 독특한 스토리를 표현하여 관광객들의 눈길을 매료시킬 것 같다”라며 “태백산눈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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