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오염 예방 … 설치비용 저리융자 지원

【원주=강원신문】이경우 기자 = 원주지방환경청(청장, 황계영)은 2014년 친환경 클린주유소 12개소를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별로는 강원도 6개소(춘천 1, 횡성 1, 홍천 1, 정선 1, 평창 1, 속초 1), 충청북도에 6개소(충주 2, 단양 1, 음성 3)가 지정되어 운영 중이며,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총 49개소의 주유소를 클린주유소로 지정했다.

클린주유소는 이중벽탱크, 이중배관 및 누유경보장치 등 토양오염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는 주유소로, 일반주유소에 비해 토양오염의 우려가 훨씬 적다.

일반 주유소는 유류저장시설로 단일 철제탱크 및 배관을 사용하기 때문에 외벽이 노후화되면 부식, 침식되어 유류 유출 우려가 매우 높아진다.

이로 인해 토양오염이 발생하면 최소 7,000만 ~ 2억원 이상의 막대한 토양정화비용이 소요된다.

클린주유소로 지정되면 원주지방환경청으로부터 지정서와 현판이 수여되어 주유소의 친환경 이미지가 제고되며, 주유소 설치 후 15년 동안 정기 토양오염도 검사(1회/5년, 78만원/회)를 면제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환경부 홈페이지에 클린주유소 지정 명단도 게재되어 간접 홍보 효과도 있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클린주유소는 일반주유소에 비해 설치비용이 다소 많이 소요되는 측면이 있어, 환경부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금융지원실 02-3800-259)을 통해 장기저리(7년, 분기별 고정금리)로 설치비용을 융자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클린주유소 지정을 원하는 경우에는 원주지방환경청 측정분석과(☎033-760-6454)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고, 신청서 접수 후 서류 검토 및 현장확인을 통해 지정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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