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연간 모금액 100억 시대 열려

【강릉=강원신문】최미숙 기자 =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연간 모금액이 최초로 100억원을 넘어섰다.

13일 도모금회(회장 송정부)에 따르면 2014년 한해 동안 모인 이웃돕기 성금이 총 101억 1천만원으로 집계됐다며, 강원도에서 1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최초, 전국에서는 10번째라고 밝혔다.

이는 도모금회가 당초의 연간 모금목표액 98억 8천 5백만원에 대하여 102.7% 달성한 것으로 전년도(2013년) 연간 모금액 94억 4천만원보다 6억여원을 더 모은 것이다.

그동안 연간 모금액은 2009년 60억, 2010년 63억, 2011년 62억, 2012년 87억(삼척가스폭발사고로 특별모금 23억원 포함)원, 2013년 94억원으로 성장해 왔으며 드디어 2014년에 100억원을 돌파하게 된 것이다.

2014년 연간 모금현황을 분석한 결과(1월 13일 기준) 개인 기부금이 작년 61억에서 67억, 기업 기부금인 33억에서 34억으로 증액되어 기업보다 개인모금액이 크게 증가했다. 개인모금의 증가는 풀뿌리 기부문화 정착 차원에서 긍정적인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작년대비 현물기부가 크게 늘었다. 2013년도 현금 76억, 현물 18억에서 2014년에는 현금 72억, 현물 29억으로 쌀, 김치, 연탄 등의 현물 기부가 크게 증가했다.

모금회 측은 “12월이 되면서 작년대비 모금액이 저조해 올해는 목표액 달성이 힘들것으로 예상했는데, 연말에 연탄, 쌀 등의 기부가 이어지면서 모금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박흥철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제작년까지만해도 연 모금액이 전국 최하위를 밑돌았는데, 전국에서 10번째로 모금액이 100억을 돌파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경기가 안 좋아 모금이 잘 안되다는 소식을 듣고 도민들이 십시일반 온정의 손길을 건네 준 것이 모여 큰 열매를 맺었다. 강원도의 진정한 힘, 기적을 만들어 준 도민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14년 11월 20일부터 2015년 1월 31일까지 진행하는 ‘희망2015나눔캠페인’은 사랑의 온도 91도까지 올라 캠페인 기간 내 100도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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