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강원신문】황만호 기자 = 인제군의 장학회 기금 조성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

10일 군에 따르면 (재)인제군장학회(1989년설립)와 인제군장학회(1996년설립) 설립 후 뜻있는 주민 및 사회 각계각층의 잇따른 온정의 손길에 힘입어 각각 24억과 77억의 총 101억원의 장학회 기금을 조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재)인제군장학회는 지난해 주민 또는 기관 등 모두 55곳의 장학금 6억6백만원의 기탁금을 포함해 설립 이후 776명의 후원자 기탁 및 백담주차장 운영사업을 통해 24억원의 기금을 조성했고, 인제군장학회는 매년 5억씩 장학기금을 출연해 77억의 기금을 조성해서 이자수입으로 지역 향토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사업을 이어왔다.

최근 지속된 경제불황에도 불구하고 2015년 새해를 맞이하여 장학기금 100억원 돌파라는 대업을 달성하게 된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많은 독지가들의 도움의 손길이 있었다.

특히 북면 월학리 故정옥순 할머니는 본인의 부동산을 포함한 전 재산을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학업에 전념하여 지역과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후학양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쾌척하시는 등 주위의 귀감이 되었으며, 그 뜻을 이어 받고자 월학3리 노인회에서는 매년 기일에 맞추어 제사를 지내고 있다.

그 외에도 관내 노인회, 자원봉사단체, 군부대, 인제출신 프로골퍼 이보미 선수, 독지가 및 기업체 등 수많은 사회 각계· 각층의 후원자들이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힘써달라며 어렵게 모은 장학금을 기탁했다.

그 동안 군의 장학금 지원은 설립 후 총3,319명 ((재)인제군장학회 1,229명, 인제군장학회 2,090명)에게 총 31억2천8백만원 ((재)인제군장학회 1,153백만원, 인제군장학회 1,975백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순선 인제군수는 “민선 6기 들어 목표했던 장학기금 100억원을 조성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우리 고장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지역과 사회에 꼭 필요한 인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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